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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혼인(婚姻) 날짜를 정한 후에 부모의 제사가 돌아와 제사를 지내려고 하는데 괜찮은지요? 특히 딸애도 같이 참례(參禮)시키려고 합니다. 누구는 혼사를 앞두고 제사를 안지낸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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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예식의 절차에 보면 신랑의 사주를 주고받을 때, 그리고 신부 댁에서 택일을 하여 주고 받을 때, 혼인하는 날의 아침 등에 신랑집이나 신부집이 모두 조상에게 고하는 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의 절차는 명절 차례 지내듯이 조상에게 고하는 것인데 혼인 날짜를 정했다고 조상의 기제사나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정성들여 조상을 받드는 기제사나 차례를 지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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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폐시(納幣時) 혼서지(婚書紙)에, ‘후인(后人)’이라 되어 있는데 무슨 뜻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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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后人’이란 후세의 사람이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본관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즉 경주 이씨면 ‘慶州 后人 李○○’라고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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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을 드릴 때 신부만이 절을 하는지요? 그리고 형제 항렬이면서 손위의 경우는 상석(上席)(남향)에 앉게 하고 절하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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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구고례(폐백례)에서는 원칙적으로 며느리가 시부모를 뵈며 폐백을 올리는 禮이기 때문에 신부만 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부가 신랑의 형과 형수에게 절을 할 때는 형과 형수가 동쪽에서 서향하고, 신부는 서쪽에서 동향해 서서 평절로 정중히 맞절을 하는데 신부가 먼저 시작해 늦게 끝나고 형과 형수는 늦게 시작해 먼저 끝냅니다. 전화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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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서지 쓸 때 ‘后人’이란 무슨 뜻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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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에 대한 후손이란 뜻으로 본관을 앞에 넣고 쓰는데, 예로서 전주 이씨면 ‘전주 후인’이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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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 때 신랑이 신부 댁에 가서는 손님이 되니 서쪽에 서야 맞지 않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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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례에 임해서는 신랑은 손님이 아니기 때문에 서동부서(壻東婦西) 원칙에 따라 동쪽에 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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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장가들이는데 납폐(納幣)의 예제를 알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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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 물목을 쓰고 함에다 예물별로 포장해서 넣은 뒤 그 위에 물목을 얹어 함을 싸서 전하며, 혼서 편지를 같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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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 초례상에 꿩을 사용하였다는데 무슨 연유가 있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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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을 사용했다는 말은 있으나 지금은 닭을 많이 쓰는데 닭이나 꿩이 사람과 가까이 있는 동물로 친근함을 표시하고, 자웅은 남녀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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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한 여자가 남자의 부모에게 인사를 드릴 때 갖추어야 할 예절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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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차람에 화장을 옅게 하고 약혼 남자와 함께 집에 도착한 후 약혼 남자의 안내로 그 아버지께 먼저 한 번, 그 어머니께 한 번 절을 한 후(부모에게 한꺼번에 한 번만 할 수도 있음) 다시 무릎을 꿇은 채 ‘안녕하셨습니까’하고 인사드린 후 ‘편히 앉아라’라시면 편히 앉은 채 어른의 말씀을 듣고 나서 다음 안내대로 따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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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혼사 택일을 받으면 조부모의 기제를 지낼 수 없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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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혼사 날이 잡혔으면 일부러라도 먼저 조상님께 알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제사를 지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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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현구고례) 드릴 때 신랑도 같이 절을 하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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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은 새로 시집온 신부가 시부모에게 인사드리는 것으로 신랑은 신부를 인도한 후 옆에 물러나 있는 것이나, 요즘은 부모 품을 떠나 직장생활 등으로 친면(親面)할 기회가 적은 점으로 보아 같이 절을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