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時風俗函

立春大吉 建陽多慶

bsk5865 2012. 2. 4. 09:08

보낸사람 : 심산사랑방 운영자 12.02.04 06:11

 

立春大吉 建陽多慶 | ▤=▶ 자유 (dream님)
dream |

 

 

立春大吉 建陽多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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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은 기나긴 동지(冬至)의 어둠을 뚫고
대지(大地)는 서서히 따스한 양기(陽氣)로 돌아서는 봄의 문턱 입춘(立春)입니다.

입춘은 사물이 왕성하게 생동하는 기운이 감도는 때이며
모든 것의 출발이고 또 한해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입춘 전날인 오늘은 절분(節分)으로 불리며
철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해넘이'라고도 불리면서 
이날밤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입춘이면 대문에 큼지막하게 써붙혀 놓는 입춘첩(立春帖),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이 오자 행복이 오고 계절따라 경사가 많다. 는 뜻입니다.

 

이러한 입춘(立春)을 맞이하는 때
집집마다 한해의 좋은 기운이 감돌아
경사(慶事)가 넘치는 경인년(庚寅年)이 되기를 빌겠습니다.

 

 

- 迎立春 [영입춘] 입춘을 맞으며 -

心新歲正 [심신세정] 새해는 잘하자 다짐하지만
日解氷忘 [일해빙망] 봄날 얼음녹듯 잊어버린다.
朝鳱喿 [조간소] 큰길에 아침에 까치 울더니
時花信翔 [시화신상] 때 맞춰 봄소식이 날아드네.

情終不變 [정종불변] 세운 뜻 끝까지 변치않으면
氣達可望 [기달가망] 봄기운 따라 이루어지리니
難輕輕拂 [난경경불] 힘들었던 일들 훌훌 떨치고
盈年冀相 [영년기양] 좋은 일 가득한 해가 되시길...

 

 

입춘(立春 / 2월 4일) 24절기의 첫절기로서

입춘(立春)날 먹는 시식(時食)으로는
오신채(五辛菜)라는 것이 있는데
다섯 가지 매캐한 모듬나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시대에 따라, 지방에 따라
오신채의 나물 종류는 달라지고 있으나
다음 여덟 가지 나물 가운데 노랗고 붉고 파랗고 검고 하얀,
다섯가지의 색이 나는 나물을 골라 무쳤는데
파, 마늘, 자총이, 달래, 평지, 부추, 무릇
그리고 미나리의 새로 돋아난 싹이나 새순을 말합니다.
 
오신채는 매운 맛에다가 냄새 때문에 서양사람들은 기피는 하지만
동양 요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재료들입니다.
 
오신채를 익혀 먹으면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고
날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이 더하게 되고
사방의 천신과 신선들이 다 떠나버려
모든 아귀와 악귀들이 오신채를 먹은 입술을 빨고 핥을 것이다..는 옛말이 있어
스님들의 수양에 방해가 된다 하여 절간에선 기피한다고 합니다. 
 
입춘때 받아둔 물을 부부가 마시고

같이 이불속 놀이를 하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아들이 필요하신 분들은 입춘날 받아 둔 물을 마시고

신혼의 첫날밤을 리바이블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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