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노을05 운영자 12.03.09 20:52
강화 평화 전망대에서 본 북한땅
강화 평화 전망대에서 본 북한땅 그리고 제적봉
서북해안의 최북단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이 모여 바닷물과 섞이는 곳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제적봉에 이르면 강 건너 북한의
개풍과 황해도 연백이 눈앞에 전개되고 야외에서는 이곳
출신 한상억 작사, 최영섭 작곡의 가곡 "그리운 금강산"이
울려 퍼진다. 조수미, 백남옥, 정영자, 박인수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고 합창도 있다. 누구의 노래를 듣느냐? 는
이곳을 찾는 분들의 선택에 따른다. 지금은
백남옥씨의 목소리로 듣습니다.
이곳 제적봉의 강화 평화전망대가
문을 연 것은 2008년 9월 5일의 일이다.
강화에서 18Km가 된다는 이곳에서 개성까지는
20Km가 된다고 했으니 강화나 개성의 거리가 비슷하다.
마주 보이는 개풍군과 연백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이
북한 전체 생산량의 30%된다고 했다. 이 지역이
북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케 한다.
강의 최대 폭 2.3Km 건너가 바로 북한 땅이다.
폭이 좁은 곳에서는 700m밖에 안 되는 곳도 있다고 했다.
북한사람들이 사는 집들이 보이고 망원경으로 보면 사람들의
오가는 모습도 보인다. 옛날에는 위장주택을 지어놓고 선전용으로
사용한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사는 주택이다.
멀리 보이는 큰 산줄기는 그 유명한
개성의 송악산이라고 했고 가까이 산중턱으로
성처럼 하얗게 쌓은 담벼락은 행여 북침이라도
당할까. 우려해서 쌓은 방호벽이라고 했다.
북한의 산에는 나무가 없다.
나무를 연료로 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기들 나름대로 국방상의 이유도
있는 듯하다. 고 한다.
남과 북에서 흘러드는 세 줄기의 강물과
바닷물이 모여 평온한 후수처럼 보이는 이곳이
60 여 년간 아무도 발길을 들여 놓지 못하는 중립지역이라고
했다. 다른 곳에서는 남북 간의 4Km를 비무장지대라고 하지만
이곳에서는 중립지역이라고 부르고 그 중립지역은
물고기의 천국이다. 이곳에서만은
물고기가 왕이다.
강화읍에서 자동차편으로
약 20여분 거리에 있는 전망대 입구에서 잠시
입 출입 수속을 마치고 사방이 탁트인 재적봉 정상에
이르면 4층으로 된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라고 큰 글씨가
쓰인 건물이 있고 그 내부 1층에는 강화특산품과 북한의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토산품 판매장과 식당, 관리사무실, 게스트 룸이 있다,
2층에는 고성능 망원경, 전쟁의 참상과 흔적을 볼 수 있는
강화의 국방체험과 북한의 도발, 남·북한의
군사력 비교 등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영상물과 제적봉 부근의
지형을 딴 모형도가 있고 이곳에서 북한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는가 하면 망원경을 통해서
북한의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 할 수가 있다. 북한을
제대로 볼 수없는 날의 흐린 날씨에도 영상을 통해서
북한을 실제로 보는 것 처럼 체험 하기위해
지형도를 갖추고 영상물을 상영한다.
내부의 전시장도 볼거리가 있지만
설명은 다음 기회로 미르고 야외시설을 돌아보았다.
야외에는 북한을 마주 볼 수 있는 곳에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있고 그 바로 곁에는 망배단 (望拜壇)이 세워져 있다. 이 망배단
앞에서 북쪽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사람도 눈이 뜨인다.
잠시 눈길을 돌리면 6.25때 쓰던 두 대의 탱크가 위용을 뽐내며 서 있다.
그 곁에는 김종필 민주공화당 의장시절
친필로 쓴 제적비 비문을 세겨 세운 비가 있다.
이곳에는 제적봉비와 함께
임진왜란 때의 승전비 연성대첩비와
구한말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직한 애사
편강열 의사 추모비(愛史片康烈추모비
1973년 이곳에 근무하던
해병장교가 쓴 피한(彼恨) 시비가 있다.
전망대 안에서 설명을 들으면서 이 피한 시
비에 쓰여 있는 시낭송을 듣는 동안
감명을 받기도 했다.
문화재 탐방 길에 올라
강화의 여러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의미 있는 여행을 했고
특히 강화를 자주 다니던 필자도 이곳 평화전망대는 처음 가본 곳이어서
한층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눈 앞에 전개되는 가깝고도 먼땅 한 나라
한 민족이면서 다른 나라 다른 민족보다도 멀리 살아야 하는
비극이 하루속히 종식 되었으면 하는마음 입니다
그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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