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鄕風景函

[靑蘿언덕] 은 대구시 동산동 계명대학 부속 동산의료원 안에

bsk5865 2012. 10. 12. 22:40

청라언덕과 동무생각/ 나의 이야기

푸른솔짱 2012.05.02 11:03

청라언덕은 대구시 동산동 계명대학 부속 동산의료원 안에 있으며 이 언덕을  주제로한 

작곡가 박태준 선생의 "동무생각(원제 ; 思友) 의 노래비가 있는곳으로 이 동무생각은

교과서 에서 배울만큼 알려졌으며 선생의 대표적인작품으로 자기가 사모하던  여학생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라고 할수있다.

이 언덕 계단길에서 3.1운동당시 신명여고 학생들이 독림운동 만세를 외쳤던 언덕길로

지금은 언덕길 양 옆으로 3.1운동당시의 이 지역을 중심으로한 당시의 사진들이 벽에

붙여있고 당시도 지금과 같이 담쟁이 넝쿨이 붙어있어 청라(靑蘿)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 언덕 안에는 "의료박물관" "제일교회" "동산의료원"이 있고 박태준 선생의

동무생각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계산성당에서 청라언덕을 오르는 아흔아홉 계단의 길

아주운치가 좋다,

 

청라언덕길의 벽에붙인 사진↕

 

 

 

 

 

 

 

 

 

 

 

            선교사 챔니스 의 주택

        대구시 유형 문화재 제25호

 선교사 Reiner 가 살던 집으로 1910 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Reiner 후로 Chamness,

Sawteell 등이 살았고1984년 부터는 동산병원

원장인 H.F.Moffett 가 살았다.

지금은 선교박물관 제2호 로 사용하고 있다. 

 

청라언덕 에 세워진 <동무생각> 노래비 

 

♣ 동무생각 노래에 얽힌 이야기

   대구출신 작곡가" 박태준(1900년 ~ 1988,10.20)"이  마산 창신학교 교사시절 (1911 ~ 1923) 선배 였던 노산 "이은상" 선생에게 1911 ~ 1916 년 까지 대구 계성학교를 다녔던 때 자신의 집 앞을 지나 던 한 여고생을 잊지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은상" 선생께서 "동무생각(처음에는 思友 였다)" 이라는 시를 써고 '박태준" 선생이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들었다.

 

동산은 그의 집이 지금의 대구섬유회관 옆이여서 등하교길을 이 정라언덕길을 다니며 그 여학생을  사모하였으나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적극적이지 못해 여학생을 혼자만 가슴에 두었다고 한다.

 

박태준이 사모하였던 여학생은 신명 여학생인지,대구고보(현 경북여고)여학셍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노래가사에 <백합>이라는 단어는 경북여고의 교화가 <백합>이 었기에 경북여고생 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년대로 보면 신명여고의 개교는 1907년이고 , 경북여고의 개교는 1926년 이며 <동무생각> 의 작곡 시기는 1922년 이기에 그 여학생이 신명여고생이 맞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박태준 선생의 집이 섬유회관 옆이라는게 그 여학생이 신명여고생이 맞는다는설도 된다는 이야기다.

 

또 동무생각 3절의 가사중 "서리부는 낙엽동산 속 꽃진 연당에서..... "의 연못은 동산에 물을 대주던 "성황당"못 이라는 것도 밝혀졌으며 이 못은 1923년 서문시장 확장시에 메워졌다고 한다.

                                                             < 자료 ; 다음 백과사전, 카페 검색에서 인용>

 

♣ 동무생각 (원제 ;思友)

"봄의 교양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나는 희나리꽃 향기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자진다"

 

이 청라언덕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으나 제일 쉽게 찾을수 있는길은

계산성당을 건너 제일교회가 보이는

정면 에서 약간 왼편으로 동산 맨션을 바라보면

아주 운치가 좋은 아흔 아홉개의 계단으로 오를수도 있고

아니면 계산오거리를 지나 엘디스호텔을 끼고

 오른편으로 동산의료원 으로 가는

길로 올라도 된다.

노래비 공원에서 본 제일 교회

 

 

 

 

 

 

 

 

 

 

 ♥ 선교사 스윗즈 주택(Missionary Switzer's House)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4호>

1893년에 대구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미국인 선교사들이 1910년경에 지은 서양식 건물이다.

이 건물은 1907년 대구읍성이 철거때 가져온 안산암의 성돌로 기초를만들고 그 위에 빨간색 벽돌로 쌓았다.

지금의 건물전체적인 형태는 건축당시의 구조그데로 보존되고 있으며 대구초기의 서양식 건물이다.

 

 

 선교박물관 내 비치된  자료

 

 

 

 

 

 

 

엘디스 호텔을 지나 본 선교박물관 (청라언덕)을 들어오는길

 

청라언덕에서 대구앞산을 바가보며 찍은 그림

 

감사 합니다.

촬영 ; 2012.4.30.

글 /편집 ; 푸른솔 짱

 

http://blog.daum.net/rhossoo/253

 

김채영 | 조회 38 |추천 0 | 2011.02.09. 07:57

 

청라(靑蘿)언덕/견일영 

  푸른 담쟁이덩굴이 휘감겨 있던 청라언덕은 지금도 노래 속에서 100년 전의 낭만을 전해주고 있다.

1894년 대구에 온 미국인 선교사 스윗즈는 이 언덕 위에 붉은 벽돌집을 지었다.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유행한 방갈로 풍의 집을 그대로 본떠 1910년에 완공했다. 지을 때 주춧돌은 1907년 대구읍성을 철거할 때 버린 안산암(安山岩) () 돌을 가져와 깔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위 지붕도 원래 한식 기와로 이었는데 후에 함석으로 바꾸었다. 두 채의 선교사 집은 외형이 약간 다르지만 전형적 양옥의 모습을 하고 있어 이곳에 한참 머물고 있으면 외국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당시 이 언덕 바로 북쪽에 신명여학교가 있었는데, 대구가 고향인 박태준 작곡가가 이 학교의 한 여학생을 흠모하여 사우(思友)’를 작곡했다고 한다. ‘동무 생각이라고도 하는 이 노래는 이은상 선생이 작사했다. 지금도 젊은 학생들이 즐겨 부르는 이 노래 속에는 깊은 사연이 숨어 있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백합화는 그 여학생을 미화한 이름이고, 여학교가 바로 보이는 이 언덕에서 그를 위해 노래 부른다고 했다. 그저 먼발치에서 보고, 그리워하지만 정말 순정으로 정신적 사랑을 했다. 그 애틋한 사랑을 종이비행기처럼 노래에 담아 먼 하늘로 날려 보냈으니 그의 가슴이 얼마나 아렸겠는가.

이 노래 속에는 박태준 작고가의 우정과 사랑이 숨어 있지만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망국의 설움으로까지 느끼며 한을 담아 불렀다.

 

내가 이 노래를 처음 배우기는 중학교에 다닐 때였다. 라디오도 귀하고 음향 시설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던 시절, 학교에서 배운 이 노래는 시도 때도 없이 불러댔다. 특히 템포가 빨라지는 후렴은 내 작은 가슴의 피를 절정으로 뿜어 올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마음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내가 네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세월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언덕 북쪽에는 신명 여중고가 더 크게 확장되어 낭만적 모습은 멀어졌고, 동쪽에는 노트르담 사원 같은 웅장한 석조 건물 제일교회가 자리 잡게 되었다. 서쪽으로는 동산 병원이 넒은 터를 잡고 차들이 꽉 차 있어 상전벽해가 되었다. 다만 이 언덕에 10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두 채의 선교사 집 때문에 옛날의 정서를 아직도 맛볼 수가 있다.

 

나는 매주 주일이면 한 번씩 이곳을 지나게 된다. 그리고 지날 때마다 옛 모습을 상상해 본다. 어디에 담쟁이덩굴이 있었는지,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이곳을 청라언덕이라 불렀는지 몹시 궁금하다. 그러나 그 노래의 감흥 속에서는 우거진 청라와 그 여학생이 다니던 학교 모습은 전설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교향악으로 들리는 봄의 소리를 들어보려고 이 언덕 위에 섰다. 선교사 집 두 채를 번갈아 본다. 그 베란다에 서서 대구 시내를 내려다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고 있던 선교사 부인의 노란 머리와 파란 눈이 떠오른다.

어릴 때 그렇게 불러댔던 사우를 새로 배우는 노래처럼 흥얼거린다. 나는 100년 전의 옛 동산에 서서, 까마득한 전설 속에 빠져들고 있다.

   

견일영 수필가

1935년생으로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줄곧 교직에 몸담아왔다.

수필집 '보랏빛 수국이 피던 날' '아름다운 영혼' 등을 발간했다.

http://cafe.daum.net/youngi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