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 엔카 컴나라 운영자 13.03.24 11:18
至誠과 感天의 이야기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속담의 유래담(由來譚).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지성(至誠)'과 '감천(感天)'의 참된 우정에 하늘이 감동하여 복을 주었다는 설화. 전국 각지에 널리 유포되어 있다.
봉사인 감천이가 앉은뱅이인 지성이를 업고 지성이가 가자는 대로 다니며 밥을 얻어먹었다. 어느 옹달샘에서 큰 금덩이를 발견하였는데,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거나 큰 구렁이로 보였다. 이것을 건져 부처에게 시주하여 뒤에 지성이는 허리를 펴고 일어났고 감천이는 눈을 떴다.
이러한 내용은 다시 각 편에 따라 지성과 감천이 형제(의형제) 사이로서 형이 동생 것까지 차지하려고 동생의 눈을 멀게 하였는데 동생이 신이자(神異者)의 도움으로 눈도 뜨고 부자가 되어 형을 용서하고 받아주었다는 내용으로도 변이되어 전하는가 하면, 욕심쟁이 형이 징벌로 죽는 이야기도 있다.
이때 형과 아우로 지성과 감천이 서로 넘나들며 전하고, 신이자는 도깨비 · 호랑이 · 스님 혹은 동자 등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눈먼 아우가 도깨비의 말을 엿들어 행운을 잡는다는 변이형도 있는데, 이 모티프는 <눈먼 아우 설화>에서 수용된 것이다.
이 설화에서 주인공 지성과 감천이 병신으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에 대립이나 갈등이 없이 모두 신이자(부처)의 도움으로 병을 고친다. 그러나 두 사람이 온전한 사람으로 되어 있는 변이형의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나타난다. 그래서 착한 동생이 앞을 못 보게 되기까지 하지만, 신이자의 도움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이때 욕심쟁이 형에 대한 징벌이 있고 없음에 따라 두 사람 다 행복하게 되기도 하고, 동생만 행복을 누리기도 한다.
선의 승리를 믿는 설화 전승집단의 의식이 악한 자의 징벌이 나타나는 변이형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 설화에는 사람이 병신 혹은 고아가 되어 밥을 빌어먹어야 하는 것과 같은 역경에 처하였을지라도 참된 우정과 협조정신을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가면 하늘이 감동하여 복을 내려준다고 믿는 전승집단의 의식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
'傳說野談函' 카테고리의 다른 글
[束修禮] 배움을 구하는 첫 마음가짐-속수례(束修禮) (0) | 2013.03.27 |
---|---|
[烏飛梨落] 오비이락(烏飛梨落)의 교훈 (0) | 2013.03.26 |
[高麗葬이야기] 慶北 英陽郡 山城에 있는 高麗葬 (0) | 2013.03.22 |
[빈대만도 못한놈] 이 빈대만도 못한 놈아 !**** (0) | 2013.03.18 |
나폴레옹 과 사과 (0) | 2013.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