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康陵-조선 제13대 명종과 인순왕후의 능)
명종(明宗1534-1545,재위 1545-1567)은 제11대 중종의 둘째 아들로 1545년에 인종이 승하하자 12세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20세까지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받았다. 1553년(명종 8년)수렴청정을 거두고 친정을 하
며 외척을 견제하고 고른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국정은 혼란하였다. 1563년 외아들 순회세자를
잃고, 2년 후에 어머니 문정왕후마저 세상을 뜨자 병약했던 명종은 병을 얻어 1567년(명종 22년)6월28일 보
령 34세에 경복궁 양심당에서 승하하였다.
인순왕후 심씨(仁順王后 沈氏)는 본관이 청송(靑松)인 영돈녕부사(領敦寧府事)청릉부원군(靑陵府院君)심
강(沈鋼)의 딸로 1523(중종 27년)에 태어났으며, 명종 즉위년인 1545년 왕비로 책봉되었다. 1551년에 순회세
자(順懷世子)를 낳았으나 그는 1563년 열세 살의 나이에 요절했다. 명종이 승하한 이후 덕흥대원군(德興大
院君:중종의 일곱째 아들)의 셋째 아들이 즉위했으니 이가 선조(宣祖)이다. 그의 나이가 어려 인순왕후가
잠시 수렴청정을 하다가 1568년 7월에 청정을 철회했다. 인순왕후는 1575년(선조 8년)1월2일 춘추 44세로 창
경궁에서 승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