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선택 > 업그레이드(1)
. 업그레이드는 새로 컴퓨터를 구성하는 것과 달리 일부 부품만을 교체하여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최대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많은 유저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최적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언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가?
업그레이드를 아무 때나 하는건 아니다. 가장 효율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언제, 어떨때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업그레이드를 하는 기본 패턴이 있다. 보통 현재의 컴퓨터(또는 부품) 성능과 업그레이드를 생각할 당시의 일반적으로 팔리는 컴퓨터(또는 부품) 성능의 차이가 1.5배/2배/2.5배/3배일 때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사용자마다 약간씩 이견이 있지만 필자는 2~2.5배론을 가장 적절한 업그레이드 시기로 본다. 지금과 같은 경우 주력 CPU가 800MHz급이기 때문에 300-400MHz급 CPU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슬슬 업그레이드에 대한 생각을 가져 보아도 될 것이다. 일반적인 작업은 큰 문제가 없지만 자신이 주로 하는 특정 작업이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문제가 된다면 그 부분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CPU나 메모리 용량도 충분하고 OS도 최적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카드가 느려 게임 속도가 잘 안나는 경우에는 이 그래픽카드만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물론 앞에서 말한 심리적으로 억지로 느리다고 생각하여 느리게 느끼는건 제외한다.) 사재기식의 업그레이드는 지양해야 한다. 특히 어떤 부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을 때 이러한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현재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도 가격이 싸졌다는 이유로 무조건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국가적인 자원의 낭비이다. 사재기는 가격을 올리는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를 항상 낳는다. 극성 아줌마 소리를 벌써부터 듣고자 하는 사용자는 없을 것이다.
업그레이드를 잘하는 법은?
업그레이드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경제 사정에 따라, 용도에 따라 업그레이드 방법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겠지만 조금 더 나은 업그레이드 결과를 위해 필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하는 바이다.
하나씩 하는가, 모아서 하는가?
현재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때에는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모든 부품을 구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럴 때 부품을 하나씩 구입하게 된다. 이 방법은 현재 주머니 사정에 따른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의 효과가 진정으로 나타나기 위한 다른 구성 요소(게임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의 조화가 필요하고 음악 감상을 위해서는 사운드카드와 앰프/스피커의 조화가 필요하다.)가 갖추어지기 전까지 업그레이드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한번에 업그레이드 하는것과 비교하면 가격적인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한번에 사는게 가격이 쌀 경우도 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러한 업그레이드는 크게 권장하질 않으며 여러 가지를 바꾸어야 할 경우에는 가급적 한번에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하는게 더 나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항상 컴퓨터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한다.
업그레이드를 할 때 업그레이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부품간의 밸런스를 항상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이미 앞에서 설명을 했지만 특정 부품만 성능이 높고 다른 부품은 성능이 낮을 경우에는 높은 성능의 부품으로 바꾼 의미가 없어지고 업그레이드를 하였는데 중요한 부분의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다면 이 부분으로 인해 전체적인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펜티엄 4 1.4GB, 512MB, GeForce 2 Ultra를 사용하는 컴퓨터에 540MB짜리 HDD를 사용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가격에 민감하고 또한 가격에 민감하지 말라.
상당히 선문답적인 말이다.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때 부품의 종류 선택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부품의 메이커를 고를 때에는 가격에 민감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부품 가격은 항상 떨어지는 법이다. 특히 최 상위 제품군일수록 가격은 크게 떨어지는 법인데 출시되지 얼마 되지 않은 부품으로 무조건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출시된지 2-3달만 지나면 가격이 거의 반값이 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출시된지 6개월 전후의 부품을 고르면 가격적으로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또한 제품의 성능 검증도 어느정도 끝나기 때문에 고생할 필요도 줄어든다.
그러나 구입할 부품의 종류가 정해지면 그 메이커를 정할 때는 지나치게 가격이 싼 부품을 고르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다. 지나치게 가격이 싼 부품의 경우 제품에 뭔가 문제가 있거나 사후 지원에 문제가 있는 부품일 경우가 많다. 특히 수입 부품일 경우에는 더욱 주의하여야 하는데 수입원이 불분명하거나 공식 수입원을 거치지 않은(일명 그레이 마켓(Gray Market) 제품) 제품일 수 있다. 매우 고가의 부품을 고를 필요는 없지만 중간정도의 가격대를 가지는 부품을 구입하는게 여러모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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