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茅屋爲秋風所破歌.下

bsk5865 2008. 11. 10. 23:22

          

茅屋爲秋風所破歌.下(추풍에 지붕날리니.하)/미산 윤의섭

  • 글쓴이: 그령초
  • 조회수 : 11
  • 08.10.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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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茅屋爲秋風所破歌.下(추풍에 지붕날리니.하)/미산 윤의섭
    
    俄頃風定雲墨色
    아경풍정운묵색:   이내 바람 그치고 먹구름 일어나며 
    秋天漠漠向昏黑
    추천막막향혼흑:   가을하늘 아득하게 저녁 어둠이 깔린다. 
    布衾多年冷似鐵
    포금다년냉사철:   오래된 베 이불은 차갑기 쇠와 같고 
    嬌兒惡臥踏裏裂
    교아악와답리렬:   개구쟁이 아이들 잠버릇에 이불속 찢어젔네. 
    牀頭屋漏無乾處
    상두옥루무건처:   지붕 새어들어  침상에 마른 곳 하나 없고 
    雨脚如痲未斷絶
    우각여마미단절:   어수선한 빗발은  쉴새없이 흘러내린다.
    自經喪亂少睡眠
    자경상란소수면:   난리 겪어 지친몸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長夜沾濕何由徹
    장야점습하유철:  긴 밤을 흠뻑 젖어 어떻게 지새리요.
    安得廣廈千萬間
    안득광하천만간:    어찌하면 넓고 큰집 천만칸을 마련하여 
    大庇天下寒士俱歡顔
    대비천하한사구환안: 춥고 가난한 모든사람 기쁜얼굴 갖게하고  
    風雨不動安如山
    풍우부동안여산:  풍우에 끄떡없이 산처럼 평안히 할수 있을가. 
    嗚呼何時眼前突兀見此屋
    오호하시안전돌올견차옥:아,언제나 눈앞에 우뚝한 집을 볼까나. 
    吾廬獨破受凍死亦足
    오려독파수동사역족:  내 집이야 부서저 얼어 죽어도 족하도다. 
    .....................................................................
    俄頃=얼마후 *漠漠=아득하다 *昏黑=저녁의 어둠*布衾=베 이블 
    *冷似鐵=마치 쇠와 같이 차다 *嬌兒=장난구러기 아이 
    *惡臥=나쁜 잠버릇*踏裏裂=걷어차 속이 찢어짐*牀頭=침상머리
    *屋漏=집이 샌다 *雨脚如痲=빗줄기가 어수선히 떨어짐 
    *自經喪亂=전란을 치른후  *少睡眠=잠이 않와 부족함 
    *沾濕=비에 젖어 축축함  *何由徹=어떻게 밤을 새울까? 
    *安得=..하면 얻을까  *廣廈=넓고 큰집 *大庇=모두 비호함 
    *寒士=가난한사람  *俱歡顔=서로 즐거운 낯으로 
    *突兀=우뚝 솟은 품  *吾廬=나의 오두막  *受凍死=얼어 죽다 
     찢어진 이부자리위에 빗물에 어수선하게 떨어지는 침상에서 
    뜬눈으로 지새는 서글픔이 가득하다.
    어찌하면 천만칸의 집을지어  가난한사람을 모두 구제할까?
    그렇게 되면
    吾廬獨破受凍死亦足(오려독파수동사역족) : 
    내 집이야 부서지고 얼어 죽어도 나는 족하도다.라고 하였으니
    약자를 보살피는 지식인의 마음가짐이 극치를 이루고 
    가난한 사람에게의 관심과 위정자의 분발을 자극하고 있다. 
    1200년이 지난 현대에 이르도록 그 인도주의에 깊은 흔적이
    재평가되고 있는 불후의 명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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