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02일 일요일, 오전 07시 33분 00초 +0900 |
觀主의 카메라 기행 : 중국 낙양.
낙양의 관림(關林).
관림(關林)
관림은 관제묘(關帝廟)라고도 한다. 낙양시(洛陽市) 남쪽 7㎞에 위치한 관림은 관우의 목이 묻힌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이곳에 무덤만 하나 있었으나, 명대 만력(萬曆) 연간에 여기에 사당을 짓고 잣나무를 심었다. 그후 다시
청대 건륭(乾隆) 연간에 증축하여 현재의 규모로 조성하였다.
'관림'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과거 중국의 등급제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과거 중국에서는 황제의 무덤을 '능(陵)',
왕후의 무덤을 '총(塚)', 일반 백성의 무덤을 '분(墳)'이라 하였으며, 오직 성인의 무덤에만 '림(林)'자를 붙였다.
중국 역사상 성인으로 일컬어지는 인물은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는 중국 최초의 교육가
공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바로 삼국시대 촉의 명장 관우이다. 따라서 오직 이 두 사람의 무덤만은 각각 '공림(孔林)'
과 '관림(關林)'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 이러한 관림묘(關林廟)는 세 군데 있다. 관우의 목이 안장된 낙양 관림 외에도, 관우의 시신이 안장된
호북성 당양(當陽)의 관림과 관우의 고향인 산서성 해현(解縣)에 세워진 운성관림(運城關林)이 있다.
따라서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민간에서는 관우를 일러 "머리는 낙양을 베게삼고, 몸은 당양에 누워 있으며,
혼은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말한다.
관우(關羽)
자가 운장(雲長)이고 하동(河東) 해량(解梁: 지금의 산서성 운성시<雲城市> 상평촌<常平村>) 출신이다.
환제(桓帝) 연희(延熹) 3년(160)에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처음에는 이름을 장생(長生)이라 하였다가
뒤에 우(羽)로 바꾸었다. 관우는 맥성에서 패하여 임저장향(臨沮章鄕: 지금의 호북성 안원현 북쪽)으로
퇴각하다가 손권의 복병에게 사로잡혀 아들 관평(關平)과 함께 피살되었다. 이때 관우의 나이 59세였다.
관우가 죽은지 41년 후 촉(蜀) 경요(景耀) 3년(260, 관우 탄신 100주년)에 후주 유선(劉禪)은 관우의 시호를 장목후
(壯繆侯)로 추증했다. 그러나 남북조 시기부터 청대 말기에 이르기까지 관우는 역대 제왕들의 추존을 끊임없이
받아, "후(侯)에서 왕, 왕에서 제(帝), 제에서 성(聖), 성에서 천(天)"으로 올라갔다. 그의 명성은 중국은 물론
해외에까지 널리 알려져 중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고 신성시 되는 우상의 한 사람이 되었으며, 마침내는 공자와
함께 "문무이성(文武二聖)"으로 병칭되었다.
그의 명성은 민간설화와 명대의 소설 ≪삼국연의(三國演義)≫를 거치면서 '충의(忠義)'의 화신으로 신격화 되어갔다.
역대 왕조의 통치자들은 이러한 전형 인물을 빌어 그들의 통치를 유지하는 수호신으로 삼고자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관우의 충의와 용맹·무예를 더욱 과장하여 많은 문무대신들이 관우처럼 왕에게 충의를 다하고 사직에 용맹과
무예를 바치기를 바랬던 것이다.
관우에게 제(帝)라는 시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명대부터이다. 주원장(朱元璋)이 죽은 후 혜제(惠帝)가 왕위를
계승했다. 혜제 건문(建文) 3년(1399)에 주체(朱?)가 정변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했는데, 그가 바로 성조(成祖:
영락황제<永樂皇帝>)이다. 성조는 자신의 행동을 관우의 영험한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그가 황제가
된 것이 "하늘의 뜻"이라는 말이다. 황제가 관우를 신이라 한 이상, 신하와 백성들도 당연히 관우를 신으로 숭상
하였다. 명대 중후기의 정덕(正德) 4년(1509), 조정에서는 조서를 내려 전국에 있던 관묘(關廟: 관우 사당)의
이름을 모두 '충무묘(忠武廟)'로 고치게 했다.
건륭(乾隆) 이후 가경(嘉慶)·도광(道光) 두 왕조를 거치면서 관우의 시호를 '인용위현호국보민정성수정우찬선덕충의
신무관성대제(仁勇威顯護國保民精誠綏靖羽贊宣德忠義神武關聖大帝)'라고 하여 그에 대한 숭배가 극에 달했다.
문종(文宗: 함풍황제<咸豊皇帝>)은 함풍 5년(1855)에 관우의 선조를 '광소왕(光昭王)', 조부를 '유창왕(裕昌王)',
부친을 '성충왕(成忠王)'에 추증하고, 관우의 신위를 황궁에 모셔두었다.
뒤의 동산처름 보이는것이 관우의 머리가 뭍여있다는 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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