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7일 화요일, 08시 54분 44초 +0900 |
세월(歲月) -유치환 ◈...
세월(歲月) 유 치 환 끝내 올 리 없는 올 이를 기다려 여기 외따로이 열려 있는 하늘이 있어. 나무그늘 아롱대는 뜨락에 내려앉는 참새 조찰히 그림자 빛나고. 이렇게 아쉬이 삶을 이어감은 목숨의 보람 여기 있지 아니함이거니.
먼 산에 우기(雨氣) 짙을 양이면 자욱 기어드는 안개 되창을 넘어 나의 글줄 행결 고독에 근심 배이고-- 외따로이 열고 사는 세월이 있어.
***** 유치환 시집"깃발"[자유문학사]에서
사람 마다 세월이라는 집에 몸을 맡기고 산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고요 속이라 해도 세월은 밑빠진 독의 물처럼 새어 나간다 그러한 독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울림의 빈 공간들이다 하늘은 사람 삶의 물이 빠진 독의 공간처럼 세상 삶의 이야기가 담긴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찾아 올 사람 없어도 찾아 오리라는 마음처럼 적막한 시간은 없다 그 마음 속에서 듣는 새소리는 한적함 뒤의 샘물같은 고요을 안겨준다 고요로움을 가슴에 새길 때 세월은 그림자 숨어드는 물 속의 물빛 같은 고독을 안기여 준다 그 흐름 속에 세월이 녹아들어 깊고 푸르다 하늘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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