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9, 고을의 變貌를 告由한 祝文이며 以後 門中時祭에 參席하지 못했다.
惟 歲次 丁亥10월10일 胄孫 秀緖가 삼가 列先祖앞에 敢히 告하나이다.
顯 12代祖考 參議府君 顯 12代祖妣 叔夫人 丹陽禹氏
顯 11代祖考 嘉善大夫府君 顯 11代祖妣 貞夫人 光山金氏
顯 10代祖考 嘉善大夫府君 顯10代祖妣 貞夫人 丹陽禹氏
顯 9代祖考 郡守府君 顯 9代祖妣 令人 漢陽趙氏
顯 8代祖考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府君 顯 8代祖妣 貞夫人 安東權氏
顯 7代祖考 嘉善大夫府君 顯 7代祖妣 貞夫人 聞韶金氏
세월이 여류[如流]하와 계절[季節]이 바뀌고 서리가 내렸습니다,여러 할아버님의 봉분[封墳]을 바라보고 오늘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存在]할수 있는 것은 그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다시 되새겨 보게됨에 경모[敬慕]하는 마음 비길데 없습니다.
10대조 가선대부[嘉善大夫] 세[世]자 기[基]자 할아버님께서 안동[安東]에서 영주[榮州]로 세거지 [世居地]를 옮겨 대대손손 [代代 孫孫]살던 곳을 떠나 이 고을에 정착[定着]하신후 10대[代]가 내려오면서 300여년의 새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후손[後孫]이 귀하여 고적[孤寂]하게 내려오시다가 7대조 가선대부[嘉善大夫] 사師]자 덕[德]자 할아버님이 3형재를 두시어 이후 7대까지 내려오면서 생존[生存]하는 혈손[血孫]이 25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열선조[列先祖]의 보살핌을 받아 비록 전국각지[全國各地]에 흩어져있지만 각기 생업[生業]에 정진[精進]하고 있습니다.
오늘 특히 아뢸것은 열선조[列先祖]께서 개척[開拓]해주신 이 고을 "부랭이"가 변하는 세태[世態]에 따라 농토[農土]는 없어지고 집단주거지역[集團住居地域]인 전원[田園]마을로 변모[變貌]할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성현[聖賢]도 종시속[從時俗]이라는 옛말은 있으나 그래도 변해가는 세상살이를 거역[拒逆]할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선조[先祖]할아버님게서 개척[開拓]해주신 이 고을을 지키지못함이 자랑할 일은 아니어서 아쉽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불민[不敏]하여 선조묘역[先祖墓域]을 다시 다듬지는 못했으나 후손[後孫]들이 합심[合心]하여 영원[永遠]히 잘 보존[保存]하고 그 개척정신[開拓精神]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웠던 그 엣날 쪼들리는 살림살이에서도 아껴서 조성[造成]해 주신 문중위토[門中位土]의 소출[所出]로 오늘 며느리들이 손모아 정성껏 정결[淨潔]한 제수[祭需]를 장만하여 올리오니 기쁘게 흠향하시고 다음 뫼실때 까지 혈손들의 앞날을 잘 이끌어 주시면서 편히 쉬시옵소서
尙 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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