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日本近現代文学散歩、一房の葡萄

bsk5865 2011. 7. 21. 21:30

보낸사람 : 소담엔카 운영자 11.07.21 17:40

 

日本近現代文学散歩、一房の葡萄|▶.
黃圭源 |  http://cafe.daum.net/enkamom/He5s/112 

日本近現代文学散歩、一房の葡萄


有島武郎(ありしまたけお: 1878~1923年)

1878年,東京에서 태어난 小說家. 札幌農学校(北海道大学의 前身)에 다니던 中 親舊에게 感化해 基督敎 洗禮를 받습니다. 1903年에 美國 留學을 떠나고 歸國한 뒤에는 東北帝国大学 農科대학에서 英語를 가르치는 한편. 1910年에는 同人誌 「白樺」의 創刊에도 參與합니다.

아내와 父親의 죽음을 잇달아 겪은 後에 敎職을 떠나 作家로서 本格的인 活動을 始作하고,下流 階層의 女性을 그린 作品을 多數 発表하여 人気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1923年, 雜誌社의 有夫女 女記者와 軽井沢(かるいざわ)의 別莊에서 同伴 自殺로 生을 磨勘합니다.

代表作으로는 或る女(어떤 여자) カインの後裔(카인의 후예) 生まれ出づる悩み(탄생의 고노) 等이 있으며,이번엔 ‘一房の葡萄’는 童話지만 어린이 對象이라는 틀을 넘은 뛰어난 文學作品이라는 評을 받고 있습니다.


あらすじ

선생님들이 모두서양인에 학생들도 대부분 서양인인 소학교에 다녔던‘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하지만 내가가진 그림 물감으로는 아름다운 바다의 쪽빛과 범선의 선홍색을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없어 항상 아쉬워합니다.

니는‘짐’이라는 친구가 갖고 있던 서양 물감의 아름다운 쪽빛과 선홍색이 탐이 나고, 어느 날 이 두 물감을 훔치게 됩니다. 나를 수상쩍게 여긴 짐과 그의 친구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담임 여선생님의 방으로 끌고 가지만 선생님은 나에게 본인이 한 일을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을 뿐 아무런 꾸중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창가의 포도 덩굴에서 포도 한 송이를 따 주면서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에 꼭 오라고 말합니다. 나는 정말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다정한 선생님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용기를 내 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짐은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고,선생님은 한 송이의 포도를 둘로 나누어 우리에게 하나씩 주십니다. 나는 새하얀 손바닥 위에 알맹이가 촘촘한 보라색 포도송이의 아름다움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本文 感想


‘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横浜의 山の手라는 곳에 위치한 학교 부근은 서양인들만 사는 동네로 교사들 역시 모두서양인입니다.

그리고 등 하교 길에는 호텔과 서양인 회사 등이 늘어선 해안 거리를 지나야 합니다. 그 거리에 서서 바다를 보면 새파란 수면 위에 수많은 군함과 상선이 줄지어 떠 있었고 굴뚝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 올랐으며 돛대에서 돛대로 만국기가 걸쳐져 있습니다. 그 풍경은 눈이 아플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本文

僕はよく岸に立ってその景色を見渡して、家に帰ると、覚えているだけをできるだけ美しく絵に描いてみようとしました。けれどもあの透き通るような海の藍色と、白い帆前船などの水際近くに塗つである洋紅色とは、僕の持っている絵の具ではどうしてもうまく出せませんでした。いくら描いても描いても本当の景色で見るような色には描けませんでした。

ふと僕は学校の友達の持っている西洋絵の具を思い出しました。その友達はやはり西洋人で、しかも僕より二つぐらい年が上でしたから、身長は見上げるように大きい子でした。ジムというその子の持っている絵の具は舶来の上等のもので、(中略)どの色も美しかったが、とりわけで藍と洋紅とはび、っくりするほど美しいものでした。ジムは僕より身長が高いくせに、絵はずっと下手でした。それでもその絵の具を塗ると、下手な絵さえが何だか見違えるように美しく見えるのです。僕はいつでもそれをうらやましいと思っていました。あんな絵の具さえあれば僕だ、って海の景色を本当に海に見えるように描いて見せるのになぁと、自分の悪い絵の具を恨みながら考えました。そうしたら、その日からジムの絵の具が欲しくって欲しくってたまらなくなりました。けれども僕は何だか臆病になってパパにもママにも買ってくださいと願う気になれないので、毎日々々その絵の具のことを心の中で思い続けるばかりで幾日か日がたちました。


翻訳文

나는 자주 벼랑 위에 서서 그 광경을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와 기억나는 것을 최대한 아름답게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투명한 바다의 쪽빛과 하얀 범선 등의 물가 근처를 물들인 선홍색은 내가 가지고 있는 물감으로는 도저히 잘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몇 번을 그리고 그러도 진짜 경치에서 볼 수 있는 색을 그려낼 수 없었습니다.

문득 나는 학교 친구가 갖고 있던 서양 그림 물감이 생각났습니다. 그 친구 역시 서양인으로 나이도 나보다 두 살 정도 위여서 올려다 봐야 할 만큼 키가 큰 아이였습니다 짐이라는 아이가 갖고 있는 그림 물감은 외제에다 아주 좋은 것이어서 (중략) 모든 색이 아름다웠지만 특히 남색과 선홍색은 깜짝 놀랄 만큼 예뻤습니다. 짐은 나보다 키가 훨씬 컸지만 그림은 훨씬 서툴렀습니다. 그런데도 그 물감을 칠하면 서툰 그림마저도 몰라볼 정도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나는 항상 그것이 부러웠습니다.‘그런 물감만 있다면 나도 바다 풍경을 진짜처럼 보이게 그랄 수 있을 텐데 하고 내 형편없는 물감을 원망하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그날부터 짐의 그림 물감이 몹시 갖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왠지 겁이 나 아빠에게도 엄마에게도 사달라고 하지 못했고 매일매일 그 물감이 갖고 싶다고 마음 속으로 계속 생각만 하며 며칠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점심 시간이 끝나고 반 친구들이 교실로 돌아오기 직전에 나는 짐의 책상 속에서 갖고 싶었던 두 가지 색의 그림 물감을 훔치고 맙니다. 수업이 끝나고 몇몇 학생들이 도둑질을 지적하며 나를 담임 선생님 방으로 끌고 갑니다.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도둑질한 일을 들킬까 봐 괴로운 나는 울음을 터트립니다.

학생들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선생님은 자신이 한 일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을 뿐 전혀 혼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내게 창가의 포도 덩굴에서 포도 한 송이를 비틀어 따 주시고는 방에서 나갔다가 잠시 후 돌아오십니다.


本文


「そんなに悲しい顔をしないでもよろしい。もうみんなは帰ってしまいましたから、あなたもお帰りなさい。そして明日はどんなことがあっても学校に来なければいけませんよ。あなたの顔を見ないと私は悲しく思いますよ。きっとですよ」

そういって先生は僕のカバンの中にそっとまだ食べていなかった

葡萄の房を入れてくださいました。(中略)

次の目、僕は学校に行く気になれませんでした。でも、僕が行かなかったら先生はきっと悲しく思われるに違いない。もう一度先生のやさしい目で見られたい。ただその一事があるばかりで僕は学校の門をくぐりました。そうしたらどうでしょう、まず第ーに待ち切っていたようにジムが飛んで来て、僕の手を握ってくれました。そして昨日のことなんか忘れてしまったように、親切に僕の手を引いてどぎまぎしている僕を先生の部屋に連れて行くのです。僕は何だか訳が分かりませんでした。


翻訳文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하지 않아도 돼. 이미 모두들 집으로 돌아갔으니 너도 집에 가럼. 그리고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에 꼭 와야 한다. 네 얼굴을 못 보면 선생님은 슬플 거야.꼭 와야 해

그렇게 말씀하신 후 선생님은 내 가방 안에 살짝 아직 먹지 않았던 포도 송이를 넣어주셨습니다 (중략)

다음 날, 나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안 가면 선생님은 분명 슬퍼하실 거야. 다시 한번 선생님이 나를 다정한 눈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어. 오로지 그 한 가지 생각만으로 나는 학교 문을 들어섰습니다. 그러자 어땠을까요? 우선 첫 번째로 짐이 마치 몹시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뛰어와 내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은 잊어버린 듯 친절하게 내 손을 끌며 당황해 하고 있던 나를 선생님 방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무슨 영문인지 몰랐습니다.


本文


学校に行ったらみんなが遠くの方から僕を見て「見ろ、泥棒のうそつきの日本人が来た」とでも悪口を言うだろうと思っていたのに、こんなふうにされると気味が悪いほどでした。

二人の足音を聞きつけてか、先生はジムがノックしない前に、戸を開けてくださいました。二人は部屋の中に入りました。

「ジム、あなたはいい子、よく私の言ったことが分かつてくれましたね。ジムはもうあなたから謝ってもらわなくってもいいと言っています。二人は今からいいお友達になればそれでいいんです。二人とも上手に握手をしなさいJと先生はにこにこしながら僕たちを向かい合わせました。僕はでもあんまり勝手過ぎるようでもじもじしていますと、ジムはいそいそとぶら下げている僕の手を引っ張り出して堅く握ってくれました。このうれしさを表せばいいのか分からないで、ただ恥ずかしく笑う外ありませんでした。


翻訳文


학교에 가면 모두가 멀리서 나를 보며 “봐, 도둑놈에 거짓말쟁이인 일본인이 왔다라며 욕을 하겠거니 했는데 이런 대접을 받자 어떤지 기분이 나빠질 정도였습니다.

둘의 발소리를 들으셨는지 선생님은 짐이 노크를 하기도 전에 문을 열어 줬습니다. 우리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짐,착하네. 내가 한 얘기를 잘 이해해 주었구나 짐은 이미 네게 사과를 받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어. 두 사람이 지금부터 좋은 친구가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단다 두 사람 모두 멋있게 악수하렴H하고 선생님은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우리들을 마주 세웠습니다. 내가 너무 뻔뻔한 것 같아서 우물쭈물하고 있었더니 짐은 신이 나서 늘어뜨리고 있던 내 손을 꿀어 당겨서는 꼭 쥐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이 기쁨을 표현해야 할지 몰라 그저 수줍게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本文


先生はにこにこしながら僕に、「昨日の葡萄はおいしかったの」と問われました。僕は顔を真っ赤にして「ええJと白状するより仕方がありませんでした。

「そんならまたあげましょうね」

そういって、先生は真っ白なリンネルの着物に包まれた体を窓から伸び出させて、葡萄の一房をもぎ、取って、真っ白い左の手の上に粉の吹いた紫色の房を乗せて、細長い銀色のはさみで真ん中からぶつりと二つに切って、ジムと僕とに下さいました。真っ白い手の平に紫色の葡萄の粒が重なって乗っていたその美しさを、僕は今でもはっきりと思い出すことができます。

僕はそのときから前より少しいい子になり、少しはにかみ屋でなくなったようです。

それにしても僕の大好きなあのいい先生はどこに行かれたでしょだいすう。もう二度とは会えないと知りながら、僕は今でもあの先生がいたらなぁと思います。秋になるといつでも葡萄の房は紫色に色づいて美しく粉を吹きますけれども、それを受けた大理石のような白い美しい手はどこにも見つかりません。


翻訳文


선생님은 싱글벙글 웃으며 나에게 “어제 포도는 맛있었니" 하고 물으셨습니다 나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 “네 하고 털어 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 또 줄게 ”

그렇게 말씀하신 뒤 선생님은 새하얀 린넨 옷을 입은 몸을 창 밖으로 쭉 내밀더니 포도 한 송이를 비틀어 따 새하얀 왼손 위에 가루가 앉은 보라색 송이를 올리고는 가늘고 긴 은색 가위로 한가운데를 툭하고 둘로 나눠 짐과 나에게 주었습니다. 새하얀 손바닥에 촘촘히 달린 보라색 포도 알맹이들이 놓여있던 그 아름다운 모습을 나는 지금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나는 그때부터 전보다는 조금 착한 아이가 되었고 약간은 수줍음을 타지 않는 아이가 된 듯합니다.

그건 그렇고 내가 제일 좋아했던 그 착한 선생님은 어디로 가셨을까요? 이제 두 번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나는 지금도 그 선생님이 있었다면 하고 생각합니다 가을이 되면 언제나 포도 송이는 보라색으로 물들어 아름답게 가루가 앉지만 그것을 받았던 대리석 같이 하얕고 아름다운 손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おさん-島津亜矢

作成者 黃圭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