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詠懷古跡 (옛자취을 회고하며) / 미산 윤의섭

bsk5865 2011. 7. 21. 08:30

보낸사람 : 소담엔카 운영자 11.07.21 08:15

 

詠懷古跡 (옛자취을 회고하며) / 미산 윤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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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詠懷古跡 (옛자취을 회고하며)
                       미산   윤의섭
    
    支離東北風塵際     동북의 전란으로 흐터진 신세
    (지리동북풍진제)
    漂泊西南天地間    서남땅 떠돌며 지내고 있네.
    (표박서남천지간)
    三峽樓臺淹日月   삼협의 누대에서 한동안 머믈면서
    (삼협루대엄일월)
    五溪衣服共雲山    오계의 옷입고 운산에서 함께 지냈다.
    (오계의복공운산)
     羯胡事主終無賴    반군(안록산)의 폭정이 심하여 끝내 싫었고
    (갈호사주종무뢰)
    詞客哀時且未還    나같은 시인 신세를 한탄할뿐 돌아가지 못하네.
    (사객애시차미환)
    庾信平生最蕭悲   옛 유신의 신세도 타향 유랑으로 서글펐으나
    (유신평생최소슬)
    暮年詩賦動江關   만년에는 시로서 강남 관중을 움직였도다.
    (모년시부동강관)
    ............................................                                    
    *支離=이리 저리 흐터짐  *東北=하남 협서 감숙지방
    *五溪=호남성 진주의 雄溪등 5溪의 江
    *羯胡=오랑케.안록산의 출신지 *無賴= 교활하고 거짓이 많음 
    *庾信=梁의 시인. 哀江南賦는 양무제때 오랑케 반란으로 
    유신이 떠돌면서 지은 시로 그의 운명과 시를 두보에게 비유
    하곤 하였다.
    
    두보는 회고 五首를 지었는데 그중 이시는 유신庾信을 회고하여 
    지은시이다.
    유신의 시작품은 양나라 시절의 화려한 작풍과는 전혀 그 형식을 
    달리하는 것으로 남북조의 시문을 집대성하고
     당대唐代 율시律詩의 선구가 되었다. 
    이백李白의 청신성淸新性과 두보杜甫의 침울성沈鬱性이 
    상통하는 육조시대 최후를 장식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