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호롱 불 / 이외수

bsk5865 2011. 9. 25. 08:33

보낸사람 : 소담엔카 운영자 11.09.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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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이외수

  

초가삼간 토담 벽에 펄럭이는 세월이다.


세월 속에 피어나는 한 송이 연꽃이다

.
어머니 귀밑머리에 스며드는 놀빛이다

.
천년을 침묵으로만 다스려 온 설레임의 불꽃이다

.
겨울밤 심지가 타 들어가는 아픔으로 피워 올린 그리움이다

.
흥건한 눈물이다

명상음악
홀로피는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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