寫眞自作글

兄님 葬禮때 읽은 祝文

bsk5865 2012. 5. 12. 15:19

 

오래도록 병상에 계셨지만 자주 가서 뵙지도 못한 죄스런 마음이 앞을 막아 내내

울적한 심회는 떨칠수 없었다.


상가엔 대형 조화가 즐비했고 손자들이 팔 거둬붇히고 문상객의 응대와 잡일...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해치우는것을 보고 우리 집안에 희망은 살아있다는것을 실

감했다.


음식도 촌스러움에서 벗어난지 오래이고 특히 장지에서의 배식된 음식의

조리솜씨는 일품이었다.

말없이 뒤에서 수고를 해준 집안식구와 고향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


내가 그 고을에 상주하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겠지만 아쉽고 또 죄스

운 마음은 평생을 따라올것 같다.

 

 

2012,5,8  平土祭  祝文

 

維歲次壬辰潤三月壬子朔十八日己巳 孤哀子秀緖가

  家族을 代表하여 삼가 올립니다

顯  處士 潘南朴公 勝字旭字 아버지께서는 九旬을 못채우시고

   悲痛罔極한 가운데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제 肉身은

    손수 찾아놓으신 情든 故鄕山川을 훤히 바라볼 乙坐辛向의

    吉地.. 또 어머니 옆자리기도한 이곳에 모셔놓고 차마 떠날수는

    없으나 靈魂만 저희들과 같이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미 신주도

    마련하였아오니 尊靈께서는 이에 依持하시고 저희들 돌보며

    편히 쉬시옵길 엎드려 아뢰옵니다.    尙    饗

 

 

2012,5,8.  初虞祭    祝文

 

維歲次壬辰潤三月壬子朔十八日己巳 孤哀子秀緖가 삼가 아룁니다

좋은날 골라 우리 곁을 떠나신지 사흘째 되는날 喪事의 法道에 따라

첫번째 虞祭를 올립니다.

지난 風霜의 八十苦海속에서도 七男妹를 보듬어주시던 크나큰 자리

를 猝地에 잃은 저희들의 슬픔과 思慕하는 情은 헤아릴수 없습니다.

生時와 다름없이 즐기셨던 음식 淨潔하게 장만하여 올리오니 즐겨

드시고 편히 쉬세요.

이젠 불러도 對答 못들을 아버지지만 그래도 한번 불러봅니다

아부지요!  아부지........             尙  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