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鄕風景函

[心鄕情景] 흙 향속에 농부와 워낭

bsk5865 2012. 11. 27. 08:36

보낸사람 : 演好마을 운영자 12.11.26 23:28

 

흙 향속에 농부와 워낭|☞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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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향속에 농부와 워낭

                                            글. 사진 / 李 萬 俊

 

시인 이해인은 그의 시에서

가장 어질고 정직한 게 흙의 향기라고 하듯...

 

우리는

흙에서 키우고 가꾼 곡물과 각종 열매를

먹고 살아가면서

최후의 영원한 안식처인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의 삶이

 

문을 나서면 콘크리트로 만든 복도와 계단,

아스콘 등 온통 포장된 도로와 인도(人道)

위를 걸으며...

 

하루 24시간 흙을 모르고 살아가는

도심(都心)속의 우리는

흙의 소중함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 같습니다.

 

낭만주의적 사실화의 거장인 화가 “밀레”도

그 유명한 “밀레의 만종”, “이삭줍기”등

흙과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을 배경으로

불후(不朽)의 명작을 화폭에 담았듯이...

 

나도

내 카메라에 흙의 향을 담아보고 싶어

일요일 새벽(05:00) 동호 회원들과

푸릇한 흙의 향을 찾아

강원도 정선군 높고 험한 산길 구비구비 돌고 돌아

어느 두메산골에 이르자

 

워낭의 소리가 아닌

농부의 워~워~가 산골을 휘감아

은은히 울려 퍼지며

큰 눈망울로 말없이 흙만 바라보면서

 

밭갈이 하는 황소와 농부의

한없이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 속에

흙과 함께 살아가는

농촌의 아름다운 정을 느껴보며

몇 컷 담아 보았습니다.

 

 

 

 

 

 

 

 

 

 

 

밭갈이 하다 황소와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하며~~

 

깊게 빨아들인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는

 

저 농부와 황소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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