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去資料函
보낸사람 : 엔카 컴나라 운영자 12.12.22 10:30
일본속의 백제문화 <33>스다하치만신사의 '인물화상경'
무령왕, 倭왕실 친동생의 장수 빌며 거울 보내
일본의 중요 문화재에는 한국이 고대 일본을 지배한 발자취가 또렷하게 나타나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인물화상경(人物畵像鏡)’이란 청동 거울. 일본 국보인 이 청동 거울은 503년 백제 제25대 무령왕(501∼523 재위)이 왜나라 왕실의 친동생(男大迹, 오호도왕자·뒷날의 계체왕, 507∼531 재위)에게 보내준 거울이다.
지름 19.8㎝의 이 인물화상경은 현재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하시모토(橋本)시의 ‘스다하치만신사’에 보존되어 있다.
둥근 거울에는 말을 탄 백제왕이며 신하들의 인물화가 선명하게 부각되어 있다. 사람 그림이 새겨져 있어 ‘인물화상경’으로 불려 왔다.
이 거울에 새겨진 글자들을 풀어보면 왜나라 ‘야마토왕조’(大和王朝)를 백제 왕족이 성립시킨 단서가 밝혀진다. 당시의 왜왕들은 한반도 백제국왕의 후왕(侯王)이었다. 그것을 입증하는 금석문이 담긴 일본의 고고학적 역사 고증물이 바로 4세기(서기 369년) 후반의 백제 ‘칠지도’(나라현 덴리시 석상신궁·연재 28회 참조)와 6세기 초(503년)의 백제 ‘인물화상경’이다. 그동안 “인물화상경은 도쿄 우에노의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다”는 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스다하치만신사의 데라모토 궁사는 “낭설”이라고 한마디로 부인했다. 데라모토 궁사는 이어 신중한 어조로 “이 거울은 503년 백제 무령왕께서 일본왕실로 보내주셨습니다”라고 거듭 확언했다. 한일 고대사에 관한 매우 중대한 증언이었다. 일부 일본 학자들은 그간 이 거울이 백제로부터 건너온 사실을 부인하느라 ‘연대 조작’으로 엉뚱한 역사왜곡을 했다. 그 경위는 다음과 같다.
이 인물화상경에는 둥근 거울의 바깥쪽 테두리를 따라 모두 48개의 한자어로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다. 아래와 같은 금석문이다.
‘癸未年八月十日大王年男弟王在意柴沙加宮時斯麻念長壽遺開中費直穢人今州利二人等取白上銅二百旱作此鏡.’
이 명문은 백제 무령왕이 일본땅의 왜왕실에 살던 친동생 ‘오호도’를 끔찍이 위하는 간곡한 내용을 담고 있다.
“503년 8월10일 대왕(백제 무령왕)시대에, 오시사카궁(일본땅 意柴沙加宮, 忍坂宮)에 있는 오호도왕자(男弟王, 男大迹, 계체왕)에게 무령왕(斯麻는 무령왕의 휘, 諱)께서 아우의 장수(長壽)를 바라시면서 개중비직과 예인(穢人) 금주리 등 2인을 파견하여 거울을 보내시는 바 이 거울은 좋은 구리쇠 200한으로 만들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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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기교수의 역사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