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說野談函

과거 이야기- 오십년전에 수물셋

bsk5865 2013. 1. 11. 18:47

보낸사람 : 演好마을 운영자 13.01.11 18:01

 

과거 이야기- 오십년전에 수물셋|☞ 자유게시판
설봉헌 |  http://cafe.daum.net/enka6300/D7cf/23255 

 

 

오십년전에 스물세살


옛 중국에서

관리를 뽑기위해 과거를 보기 시작한 것은

6세기말 수나라 문제때 부터이다.

이 과거 제도는

청나라 광서제가 1904년에 마지막 과거를

보기까지 실로 1,400년간

중국사람들에게 등용문이 였다.

옛 중국은

관리와 일반 국민과의 차별이 참으로 심했다.

관리는 일반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마음대로 죽이고 빼았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3년만 관리노릇만 하면

일생 먹을 것을 장만할 수 있었다고 할 만큼

관리의 부정이 심했다.

 

 

 

청렴결백한 관리라고 하는 사람들도

관리노릇만 하고 나면 재산을 모았다고 하니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얼마나

재산을 모았을지 짐작이 가고

남음이 있다.

관리가 이렇게 좋고 보니

관리를 희망하지 않는 사람이 없어

과거 때면 그 경쟁율이 굉장했다.

과거를 보기위해

자나깨나 책을 놓지 않았고

처자가 있고 머리가 백발이 되어도

과거를 위해 공부를 했다.

늙게라도

과거에 붙기만 하면 수 가 날 수 있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이 과거를

에워싼 희비극은 이루 헤아릴 수없이 많다.

과거에 붙었다는 소리를 듣고 기뻐서

미친 사람도 있고 평생동안 과거에 붙지못해

죽을 때 아들이나 꼭 과거에 붙어 달라는 유언을

남긴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과거에 붙지못한 한을 품고

반란을 일으킨 자도 있다.

과거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그중 제일 어려운 것이

임금앞에서 보는 전시였다.

이 전시에 합격이 되면 진사라는 칭호가

주어지는데 진사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였다.

당나라때

벌써 오십에 진사가 되면 젊은 축으로 쳤다.

 

 

송나라 때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남송초기

과거가 끝나서 새로 진사가 되는 사람을

임금이 한사람 한사람 만나 보는데

그 중에 호호 백발이 있었다.

몇 살이냐고 물으니 칠십 삼세라고 했다.

아들을 몇이나 두었냐고

재차 물으니 과거 공부를 하느라고

아직 장가도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금이 그말을 듣고

가엾게 여겨 궁녀중에서

가장 예쁜 施씨를 내주었다.

이 소문이 세상에 알려지자

다음과 같은 노래가 생겨났다.

 

"새 색시가 신랑 나이를 물었더니

오십년전에 스믈 셋이라고 하네"

첨의라고 하는 사람도

늙어서 겨우 진사시험에 합격이 되었다.

그는 스스로 비웃어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읽은 책이 얼마나 될까

쇠바리에 실으면 다섯짐은 되리.

늙은 몸에 겨우 기우청삼(관리의 복장) 한벌 얻었네

어여뿐 미인이 나이를 묻거든

오십년 전에 스물 이라고 나도

대답하리"

 

과거시험엔

나이제한어 없어 그나마 희망적인

것이였을 것이다

 

요즈음의

공무원이나 기업 취업엔 나이제한까지 있으니.....

 

 
Secret Garden -  Even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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