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戰爭函
보낸사람: 演好마을 운영자 13.02.19 18:35
6.25가 맺어준 映畵보다 劇的인 獻身과 사랑 |☞ 자유게시판
1992년 심장 대동맥판막 교체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스키를 타곤 했던 명숙은 이듬해인 1993년 12월31일 59세의 나이로 심장이상증세로 폴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폴은 명숙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그녀가 살아온 일생을 정리하는 장문의 글을 기록해 `영원한 동반자'를 추모했다.폴은 이 글에서 "명숙! 당신의 나라를 떠나 나와 평생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마워요, `나'와 `너'가 `우리'가 되도록 두 사람의 최고의 문화들을 잘 융합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당신은 선량함, 개성, 열정의 대사(Ambassador)였소, 우리는 당신의 삶이 던진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있어요, 그리고 그 본보기를 따라 갈거에요. 이제 당신의 일은 끝났어요. 편안히 쉬어요"라고 사별한 부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했다.명숙이 숨진 후 딸이 살고 있는 텍사스 타일러로 거처를 옮긴 폴은 2009년 4월14일 파킨슨씨 병으로 78세의 나이로 숨졌다. 그가 주로 활동했던 미네소타주의 유력일간지 스타 트리뷴은 부고기사를 통해 그의 한국전 참전 경력 등을 전하면서 "온화하고 친절했던 폴의 삶은 여행과 모험으로 가득차 있었다"고 회고했다.폴이 숨진 이듬해인 올해 6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딸 게일은 부모들의 인연이 시작된 한국전쟁에서 아버지가 직접 촬영한 소중한 사진들을 연합뉴스에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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