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養常識函

金東吉 博士의 考察 -그것이 문제로다

bsk5865 2013. 7. 4. 13:22

보낸사람 : 심산사랑방 운영자 13.07.03 18:24

 

金東吉 博士의 考察 -그것이 문제로다|(함창기님 메일)|▤=▶ 자유 (함창기님)
김성운 |  http://cafe.daum.net/kso195/PnFd/527 

 

김동길 박사의 고찰

2013/06/20(목) -그것이 문제로다- (1877)

ABCD도 모르는 아이에게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을 원문으로 가르치는 일이 무리가 아니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직 가감승제(加減乘除)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이에게 미분(微分)‧적분(積分)을 가르치는 수학 선생이 있다면 남들이 미쳤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한국의 국민교육의 기본이 전혀 돼 있지 않은데 그 위에 무슨 건물을 세워도 오래 가기는 어렵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분개했다지만, 한국 어린이들의 70%가 6.25는 북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이라고 알고 있다면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고 오늘도 살아있는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어떤 놈들이 아이들을 이렇게 가르쳤는가? 정말 처절하다고 할 만큼 심각한 현실입니다.

김일성‧김정일은 우상처럼 떠받들고, 이승만‧박정희는 역적이라고 가르치는 그런 ‘국민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닙니까. 6.25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조차 모르는 어린이는 자기의 애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어린이보다 더 심한 ‘자아상실’의 위기에 직면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읽고 배우는 교과서에, 안철수에 관한 이야기가 이순신 장군에 관한 이야기보다 더 자주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옛날 함석헌 선생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거지를 보고 누가 ‘선생님, 선생님’하면 마침내 거지가 화를 낸다” 우리가 다 귀담아 들어야 할 가르침인데, 안철수는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선생님, 선생님’하는 말에 화를 내야 마땅하다고 믿습니다. 나라가 어쩌다 이 꼴이 되었지요?

김동길

2013/06/19(수) -정치인의 네 가지 질병- (1876)

근 반세기 동안 일본 동양 학계의 거두로 활약한 학자가 야스오카 마시히로라는 건실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유학(儒學)을 바탕으로 일본인의 윤리와 도덕을 바로잡아 보려고 책도 많이 쓰고 강연도 많이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 드리는 ‘정치인의 네 가지 질병’도 그의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 첫째는 ‘위(僞)’입니다. ‘거짓’이란 뜻입니다. 가짜 돈을 ‘위폐’라고 합니다. 위선이니 허위니 하는 낱말도 모두 잘못된 것을 뜻합니다. ‘가짜’가 판을 치니 ‘진짜’는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정치인들 중에 ‘가짜’가 너무 많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고 걱정스런 일입니다.

둘째는 ‘사(私)’입니다. 공익을 위해 살라고 정치인이 있는 것인데, 정치를 한답시고 사리사욕(私利私慾)만 추구하니 백성의 살림이 도탄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셋째는 ‘방(放)’이라고 하였으니 못난 정치인은 한 자리하면 제멋대로 나갑니다. “누가 나를 감히…” - 이런 교만한 생각으로 방종을 일삼다 결국은 자기를 망치고 나라를 망치게 되는 것 아닙니까.

끝으로 네 번 째 ‘사(奢)’입니다. 권력을 남용하여 사치(奢侈)스런 삶을 누리게 됩니다. 남북적십자회담으로 평양에 갔던 단국대학의 장충식 이사장이 양담배를 피우는 노동당 간부를 보고, “인민을 굶주리는데 양담배가 웬 말이오”라고 한 마디 따끔하게 쏘아붙였더니 이 자가 하는 말이, “우리 정도가 되면 양담배를 피워도 됩니다”라고 지껄이는 말을 듣고, “공산당도 별 수 없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국민의 혈세로 먹고 사는 정치인들이여, 고위 공직자들이여, 매일 아침 일어나서, ‘위‧사‧방‧사(僞私放奢)’ 네 글자를 가슴에 되새길지어다
!

김동길
www.kimdonggill.com

2013/06/18(화) -존칭은 생략하고- (1875)

조국의 5천 년 역사를 다 이야기할 자격은 내게 없습니다. 그러나 해방을 맞은 1945년 이후의 한반도 역사에 대해서만은 나에게도 발언권이 있습니다. 지난 70년 가까운 세월을 이 겨레와 함께 이 땅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젠 노병이지만 아직 죽지는 않았기에 한 마디 하는 것뿐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승만이 세웠고 이승만이 지켰습니다. 이승만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박정희는 가난하여 굶주리던 이 백성이 밥술이나 먹게 만들었지만 자기가 가꾼 나무의 열매는 맛보지 못하고 비명에 갔습니다. “장면이 좀 더 집권할 수 있었으면 나라의 경제가 좋아졌지 않았을까”라고 희망적으로 그의 집권했던 시절을 돌이켜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마 그것은 불가능한 꿈이었을 겁니다.

전두환‧노태우는, 민주화의 열망 때문에 불가피했던 혼란과 무질서를 어느 정도는 정리하는 일에 성공하였고 올림픽을 서울에 유치하여 국위를 선양하기도 하였지만 ‘비자금’ 문제로 오늘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영삼‧김종필이 민정당을 찾아가 ‘3당 통합’이라는 엉뚱한 꿈을 실현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로 인하여 민주화의 주체 세력이던 야당은 공중 분해되고, 김대중 ‘유아독존’의 예기치 않았던 독무대가 도래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는 김종필과 손을 잡고 그의 오랜 이념적 갈등과 사상적 의혹을 일단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을 뿐 아니라 노벨 평화상까지도 차지하여 한 시대의 ‘세계적 위인’이 되었지만 ‘햇볕 정책’이나 ‘김정일 예찬론’이 결국 대한민국 안에 ‘친북‧종북’ 세력을 양산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체불명의 민주공화국이 되었습니다.

노무현은 김대중이 하던 일을 계속하라는 당부를 받고 청와대의 새 주인이 되었으나 좌충우돌하는 특이한 성격 때문에 아마도 정체불명의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명박은 노무현에게 반감을 가졌던 막강한 민중의 힘으로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17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본디 정치적으로는 ‘정신박약아’라 “나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다만 중도실용주의자입니다”라고 중얼거리며 축 늘어진 깃발 하나를 들고 왔다 갔다 하다가 임기가 끝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런 판국에 대통령의 딸 박근혜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해방 후의 우리 역사를 옳게 파악할 수만 있으면, 그리고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갈 수만 있으면, 그는 박정희 못지않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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