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の背景函

たき火-童謡会///ランドセール

bsk5865 2013. 9. 4. 08:30

보낸사람 : 소담 엔카 운영자 13.09.04 07:08

 

たき火-童謡会///ランドセール(D)|★....演歌 게시판

黃圭源 |  http://cafe.daum.net/enkamom/KTiH/4006 


たき火-童謡会

たき火-童謡会
作詞 巽聖歌 作曲 渡辺茂

かきねの かきねの 曲がり角
たき火だ たき火だ 落ち葉たき
「あたろうか」「あたろうよ」
北風ぴいぷう ふいている


さざんか さざんか さいた道
たき火だ たき火だ 落ち葉たき
「あたろうか」「あたろうよ」
しもやけ おててが もうかゆい


木枯らし 木枯らし 寒い道
たき火だ たき火だ 落ち葉たき
「あたろうか」「あたろうよ」
相談しながら 歩いてく

ランドセール

일본인 남편과 아이 셋을 둔 한국인 다문화 가정의 안주인이 들려주는 생생한 일본 李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이어 일본의 초등학교에 대해 조금 더 소개할까 합니다.

9월은 유치원 7세 반 아이를 둔 일본 엄마들이 내년 4월에 있을 초등학교 입학식을 위해 서서히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유치원에서도 가능한 한 나중에 같은 학교에 배정될 친구들로 반을 구성해주는데요. 이게 실제로 학교에 적응하는 데 꽤 도움이 됩니다.

일본은 학교 이름이 좀 특이한데요. 우리나라처럼 지역이나 동네 이름을 붙이는 것까지는 비슷한데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학교가 있을 때는 1, 2, 3,4, 이렇게 숫자로 구분합니다. 저희 아들이 다니는 학 교의 정식 이름은 ‘柏市立柏第五小学校(가시와 시립 가시와 제5소학교)’인데 같은 이름으로 8번까지 있습니다. 엄마들끼리는‘고쇼(五小. 제5소학교)’ ‘산쇼(三小. 제3소학교)’처럼 줄여 부른답니다.

아들은 30여 년 전 남편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남편은 이 사실에 감동했는지 학교활 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제 대신 참관 수업도 나가서 엄마들 사이에서 교육열 높은 아빠로 소문이 자자할 정도랍니다.

일본의 초등학교는 크게 사립과 공립으로 나뉘는데 공립 초등학교에 다니더라도 나중에 사립 중학교 에 진학하느냐 공립 중학교에 진학하느냐에 따라 생활이 달라집니다.

공립 중학교에 갈 경우 공부나 생활 면에서는 여유가 있지만 학교 이름이나 진학에 대한 욕심을 버려 야 하고 사립 중학교를 준비할 경우에는 초등학교 3 학년부터 학원에 다니며 입시 공부를 하는데 이게 꽤 혹독하답니다.

저희 집은 어떻냐구요? 저희 부부는 공부보다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운동 한가지, 연주할 수 있는 악기 한 개,외국어 3개 정도가 목표이기 때문에 (꿈이 참 야무지지요?) 중학교까지는 공립을 다니다가 고등학교 때부터 본인의 의향에 따라 사립을 보낼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놀이 시간이 많고 공부 부담이 적은 일본 초등학교에 대만족하고 있는 아들의 유일한 불만은 문방 구가 없다는 점입니다. 어릴 적에는 문방구에서 불량식품을 사먹거나 장난감을 사는 재미가 쏠쏠한데 일본에는 그게 없어서 좀 아쉬워요. 문방구가 없는 데 준비물은 어떻게 하냐고요? 필수 품목은 대부분 학교에서 주고 그 외의 것은 슈퍼마켓이나 마트에 있는 문구 코너에서 살 수 있습니다.

또 일본에서는 방과 후에 놀이터나 공원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학원들 이 보통 주 1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나라 아이 들에 비해 놀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일본의 초등학교에 대해 조금 이해가 되셨다면 다 시 입학식 이야기로 돌아가 볼게요. 2학기가 시작되면 다음 해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유치원 7세 반 아이들을 겨냥한‘ランドセール(란도셀). 초등학교 지정 가방)’ 카탈로그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ランドセール하면 남자아이는 검정,여자아이는 빨강 일색이었는데 요 즘에는 연두색부터 오렌지색까지 정말 다양하게 나옵니다. 일본 엄마들도 자기들 때는 꿈도 못 꾸던 다양한 색깔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와 엄마가 ランドセール 카탈로그를 보며 무슨 색으로 할지,어느 회사 제품이 좋을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는 동안 고심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일본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할머니,할아버지가 ランドセール을 사주는 전통이 있는데 이 ランドセール 가격이 처음 보는 사람들은 눈을 씻고 다시 볼 정도로 엄청납니다. 저도 처음에는 0 이 하나 잘못 붙은 건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평범한 수준이 우리나라 돈으로 35만 원선. 거기서 조금 더 좋은 제품은 55만 원부터 75만 원! 물론 백만 원을 훨씬 웃도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러니 할머니,할 아버지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느 선에서 사 줘야 할지 고민이 되겠죠. 보통 얼마짜리를 사는지 궁 금해서 주변에 물어봤더니 대부분 50만 원대를 선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무언의 약속처럼 50만 원 정도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물론 요새는 대형 마트인 ‘이온(AEON)’에서 PB상품으로 10만 원대 ランドセール을 출시하거나 가구회사인‘니토리’에서도 저렴한 ランドセール을 만들어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은 할머니,할아버지의 주름살을 펴 드리고 있답니다.

저희 아들은 사정이 있어서 직접 ランドセール을 사야 했는데요. 남편이 중간에 해외로 발령이 날 가능성이 많아서 아깝기도 하고 막상 내 돈 주고 사려니 가격의 압박이 심하더라고요. 그러나 뭇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입학식 일주일 전 단돈 5만 원에 ランドセール을 살 수 있었답니다. 작년에 팔고 남은 재고 상품이었는데 A4 종이가 조 금 빡빡하게 들어간다는 점만 빼면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없어요.

이런 가격 차를 고려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 본에서는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이 2학년 때까지 ランドセール 에 노란색 커버를 씌우고 다녀야 해서 결국 ランドセール의 디자인이나 색상을 드러내고 다닐 수 있는 건 3학년 이후부터랍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을 보면 모양도 소재도 각각 다른 가 방을 메고 다니는데요. 일본에서는 ランドセール 이외에는 절대 멜 수 없고 한 번 사면 졸업할 때까지 사용합니다. 그 만큼 튼튼함이 생명이겠죠? 가죽으로 만들어 튼튼한 만큼 무게도 꽤 나가는데요. 옛날에는 더 무거웠었던 모양 인데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 많이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색깔이나 내구성 외에 중요한 것은 크기! 앞에서도 잠 깐 언급했듯이 초등학교에서 나눠주는 프린트며 시험지는 거의 A4크기인데요. ランドセール 안에 A4가 쑥 들어가는 지가 가방을 고르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유명한 브랜드로는 ‘天使のはね(덴시노하네. 천사의 날개)’가 있는데요. ランドセール을 고르는 시기가 되면 엄청나게 광고를 해서 아이들이 CM송을 다 외울 정도입니다. 머릿속에서 ‘ランドセール= 天使のはね’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예요.

6년간 매일같이 가지고 다녀서인지 일본인의 ランドセール 사랑은 정말 특별한데요. 졸업 후 자신의 ランドセール을 미니어처 크기로 줄여서 평생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고 합니다.

한편 한쪽 조부모가 입학선물로 ランドセール을 준비했을 경우 다른 조부모는 입학식에 입을 옷이나 책상 같은 걸 사주는데요. ランドセール 만큼이나 엄마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입학식 날 입힐 옷이죠. 남자아이들은 양복이 기본인데 주로 검은색이 많고 반드시 반바지라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저희 아들은 회색 양복을 입혔었는데 자 기만 검은색이 아니었다고 한 달은 투덜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여자아이들은 일본의 대표적인 걸 그룹 AKB48 이 입는 의상처럼 짧은 치마에 재킷 차림이 인기입니다. 요새는 엄마와 딸이 커플룩으로 입는 게 유행이라고 하네요.

엄마들의 입학식 아이템은 커다란 꽃 모양 코르사주 와 진주 목걸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쉽게도 입학식이 지나서 알게 되었어요. 또 어느 학교에나 눈길을 끌고 싶어하는 엄마들이 있어서 꼭 기모노를 입고 오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조금 야단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엄마들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나 봐요. 나 중에 “입학식 때 기모노 입었던 그 엄마 말이야"하 면 다들 기억할 수 있으니까요.

내년에는 둘째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요. 둘째 딸도 오빠처럼 저렴하고 예쁜 ランドセール을 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作成者 黃圭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