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물 영도다리(공식 명칭 영도대교)가 오는 27일 돌아옵니다. 물론 영도다리는 1934년 개통 이래 늘 그 자리에 있었죠. 하지만 영도다리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도개(跳開) 기능 즉 다리를 들어 올렸다 내리기는 1966년 중단됐습니다. 부산 영도구 대교동과 중구 대청동을 연결하는, 평범한 다리에 불과하게 됐죠. 그런데 오는 27일 영도다리의 도개 기능이 47년 만에 복원됩니다. 매일 한 차례 정오에 다리를 들고 내리는 시간 4분을 포함, 총 15분 동안 도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영도다리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주말매거진'이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영도다리를 건너 그동안 해운대 등에 묻혀 잊혔던 영도를 둘러 봤습니다. 전국 어디서도 찾기 힘든 유서 깊고 독특한 볼거리와 맛집이 구석구석 숨어 있는 동네가 영도이더군요. 영도다리와 영도의 매력을 새롭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부산 영도(影島)를 돌아보기 위해 영도구 문화해설사협의회 황동웅 회장과 영도다리에서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