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어린시절의 추억

bsk5865 2008. 3. 27. 19:04
      어린시절의 추억 (2004.5.11) ***호 당*** 찔레잎사귀 파랗게 피어나는 봄날 찔레나무 밑 둥에 새움 솟아나 무럭무럭 자라는 그 모습이 대나무밭 죽순처럼 탐스러웠다. 찔레 새움 꺾으려는 마음뿐이라 가시덤불 해치며 기어들다가 가시 찔려 피 흘려도 아픈 줄 몰라! 찔레 새움 꺾어들고 모여 앉아서 냠냠 씹으면서 풋 냄새 삼키면서 배고픔과 허기를 달래던 씨동무들. 찔레꽃 하얗게 피는 초여름 들판에 보리이삭 누렇게 익어 가면 소꿉동무 모여서 보리서리 했었지. 입가 얼굴엔 꺼멍 칠로 뒤범벅돼 자기는 깨끗한 듯 친구 얼굴보고 ‘시꺼먼 굴뚝 됐다’ 깔깔 웃던 그 시절 군것질할 것 없던 배고픈 추억. 감자 꽃 활짝 피면 알알이 영글어가고 주인 몰래 살금살금 밭고랑 뒤져 돌 자갈 달구어 감자서리 했었지. 찬이슬 내리는 가을철이면 콩알 누렁누렁 탐스럽게 익어 콩서리 한자리 벌려놓고서 정신없이 까먹던 내 어린시절 배고팠던 그 시절 인심은 좋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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