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靑玉山 그늘 (奉化 大峴)

bsk5865 2010. 8. 17. 08:54

  2010년 8월 16일 월요일, 06시 54분 40초 +0900
 
 


      청옥산 그늘 호 당 청옥아 이렇게 훌쩍 커버렸구나 잘 다듬고 치장하여 세련된 처녀 지금 너는 벌 나비 눈총받아 많이들 시달리겠구나 묵은 시간을 들추면 연화*를 중심으로 푸르고 싱싱한 아가씨들 치맛바람 휘날렸지 봄의 발정기 때면 푸른 젖가슴으로부터 뿜어대는 정기에 매혹되어 도시락 싸들고 등을 타고 골을 더듬다가 향에 취해 몽롱했었지 월암아 육송이 딱발이 사미 백천아 너희가 누비던 한 시절은 흘러 지금 추억만 씹고 있단다 청옥아 매력 넘치는 너에게 많은 벌떼 너를 탐하는구나 젊음을 펼쳐 아낌없이 베풀어라 짧은 동안 하늘 가려 준 네 치마폭에 감겨 깊은 골을 적셔 흐르는 방뇨에 젖어 더운 마음 식히고 간다 잘 있어라. 청옥아. 주: 연화=봉화군 대현 연화광업소, 아연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