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김삿깃詩 (金炳淵)

bsk5865 2010. 8. 16. 21:58

  2010년 8월 16일 월요일, 21시 34분 04초 +0900
 
             재미 있는 김삿갓 詩

 自知면 晩知고, 補知면 早知라.◈ 

      자지면 만지고, 보지면 조지라.

 

자지면(自知) - 스스로 알고자 하면      만지고(晩知) - 깨달음이 늦고 
보지면(補知) - 도움을 받아 알고자 하면 조지라(早知) - 그 깨우침이 쉬우니라.
 풀이 : 혼자 알려고 하면 늦게 알고, 도움을 받아 알려고 하면 일찍 알게 된다.
 
                            <충북 김삿갓의 묘비>


 

 ◈ 서당 욕설시(辱說某書堂) ◈
 - 김삿갓 (1807~1863) -   본명:金炳淵

 어느 추운 겨울날 김삿갓이 시골 서당에 찾아가 재워주기를 청하나

훈장은 미친 개 취급을 하며 내쫓는다.

 화가 치민 김삿갓이 더러운 욕설시를 한 수 써 붙이고 나온다.

 (소리 나는 대로 읽어야 제 맛이 난다)
 

 書堂來早知
 서 당 내 조 지  (서당은 내좆이요)....... .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왔는데

 
房中皆尊物
 방 중 개 존 물  (방중은 개 좆물라).....방안엔 모두 높은 분들 뿐이고.

 

 生徒諸未十  
 생 도 제 미 십  (생도는 제미십이고)...학생은 모두 열 명도 안 되는데

 
先生來不謁

 선 생 내 불 알  (선생은 내 불알이다)... 생은 찾아와 보지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