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월 5일)가 청명이자 식목일이었고 오늘이 한식이다. 예전에는 식목일이 공휴일이어서 대부분 가정은 이 날 성묘를 가곤 했다. 본래 정확히는 한식 날 성묘하는 것이 수순이었건만 직장에 매여 그리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하니 그 전날인 식목일에 성묘를 했던 것이다.
淸 明 ... 杜 牧 청 명 두 목
淸 明 時 節 雨 紛 紛 路 上 行 人 欲 斷 魂 청 명 시 절 우 분 분 로 상 행 인 욕 단 혼 청명날 비가 어지럽게 뿌리는데 길가는 행인들 넋이 나갔는지... 借 問 酒 家 何 處 有 牧 童 遙 指 杏 花 村 차 문 주 가 하 처 유 목 동 요 지 행 화 촌 술빚는 집이 어드메뇨 물었더니 목동은 멀리 행화촌을 가리키네
*당나라 시인 두목의 '청명'이라는 '7언 절구' 詩이다.이 詩 역시 둘째,넷째 행의 魂과 村이라는 압운법의 규칙을 두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행화촌이란 살구 꽃 피는 마을을 이름인데,중국 은 이 두목의 詩 淸明의 영향으로 각지에 행화촌이라는 지명이 생겨나게 되었다.중국의 명주인 분주(汾酒)는 산서(山西) 분양(汾陽) 행화촌에서 제조한 술이라고들 하는데,실은 두목이 묘사한 행화촌은 '중국명송사전'에 보자면 안휘성 귀지현 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어째됐든 이 청명절의 유래는 진의 시황제가 통일을 이루기 전 진의 문왕이란 자가 있었는데 물경 19년 간이나 방랑생활을 하였다.그 때 '개자추'라는 신하는 자신의 허벅지 살 까지 선뜻 베 어 먹이며 가까스로 왕위에 등극하게끔 도운 일등공신이었다.그러나 진문왕은 왕위에 이르자 이 를 그만 잊고 있었는데 '개자추'는 아무리 기다려도 왕의 부름이 없자 그만 실망하여 노모를 모시 고 '면산'이라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말았다.뒤 늦게 깨달은 왕이 '개자추'를 찾고자 백방으로 수소 문 하여 '면산'을 샅샅이 뒤졌으나 발견할 수가 없어 할 수 없이 산에 불을 지르게 되었다.그러나.. 개자추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고 다만 개자추와 그의 노모로 짐작케 하는 시커멓게 그을린 시신 두구 만 찾아낼 수 있었다. 해서 불지른 날(음력 3월 초 사흘)이 절후로는 청명인데, 그 후론 청명 날 불을 지피지 않고 찬밥을 먹게 하였다.바로 한식의 유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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