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첫경험 (하우스텐보스 Huis Ten Bo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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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첫경험 (하우스텐보스 Huis Ten Bosch)| [후기] 큐슈 ／오키나와

달과술잔

하우스텐보스 특급 내부 사진은 전편에서 나왔으니 생략하구요.   기차에서 내렸는데 뭔가 허전해요. 아차 삼각대. 기차에 다시 올라서 앉았던 자리 주변을 샅샅이 살피지만 보이지 않아요. 헐. 아리타에 두고 왔네요. 역무원에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아내가... 난 일본어 못 하니까) 아리타역으로 전화를 걸어요. 내 귀에 들리는 일어 한마디 "아리마스요~" 빰빠라밤. 나팔소리와 함께 서광이 비칩니다. 다음 열차를 타고 아리타로 되돌아가면 가지고 돌아올 수 있다고 친절히 설명까지 해 주네요. 승무원에게 맡겨서 옮겨주는 짓 따위는 절대로 해 줄수 없다네요. (이렇게 표현하진 않았지만) ㅋㅋ 삼각대 없이 야경을... 약 1분 고민하다가 포기했어요. 하우스텐보스 해 지기 전에 좀 즐기자고 일찍 왔는데 삼각대 찾으러 다녀오느라 1시간 이상을 허비할 수는 없었거든요. 내일 오후에 찾으러 갈테니까 잘 맡아줘요.   역이 참 예쁘게 생겼어요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하우스텐보스 전경입니다. (창을 열지 못 하고 찍어서 더 뿌옇게 나왔네요.) 체크인 하자마자 입국동으로 가요. 남들 다 찍는 장소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기구요. 테디베어는 일단 뒤로 미루고 배를 타고 돔토룬으로 가요.               선착장에 내려서 위로 올려다보면서 한컷 멋진 광경이에요. 내일 갈 예정인 궁전도 우측 상단에 보이구요. 울 꼬맹이가 신나게 놀 풀장이 보이네요. 그리고 역시 위에서 내려다보고 바로 달려간 곳이 이곳입니다. 한번 타는데 무려 1000엔. 한참을 고민했지만 우리나라가 아니고 일본이라서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한번 타는데 만원이라면 택도 없습니다.) 고민하는 동안 내 얼굴을 바라보는 딸래미 눈망울... ㅋ~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종류를 여러번 탔던 관계로 능숙하게 즐깁니다. 우리나라에선 위험하다고 못 하게 하는 회전까지 ^^ (하늘 높이 올라간 꼬맹이가 울 딸래미구요. 좌측은 20대로 추정되는 아가씨) 무료인 우리나라에서 1-2분이 고작이지만 거의 10분 가까이 꽤 오랫동안 탈 수 있게 해 주네요. (그래도 1000엔이 뭐여~) 내려와서 던지는 딸래미의 한마디 "큐슈도 제법 좋은데~" ㅋㅋ 우리 부부 거의 쓰러졌어요. 완전 재밌었나 봅니다.    저녁으로는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요. 후루룩 찹찹. 정말 맛있어요. 딤섬 별로라던 글도 봤는데... 그것도 맛있어요. ^^ 좌측 상단에 빨간거 보이세요? 김치입니다.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그릇에 '서울'이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식당에서 받아와서 파나봐요. 근데 정말 맛 없어요. 일본에서 먹는 김치는 정말 기무치입니다. --;;  이제 밥도 먹었겠다. 슬슬 야경이나 보다가 온천 하러 갈겁니다.  어떻게 걸어다니다가 보니 프리존으로 나왔네요.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려앉고 있어요.  정말로 볼거 없던 야간 퍼래이드. 디즈니나 USJ 하고는 정말 비교가 안 되네요.         정식 명칭은 잊어버렸는데... 유리제품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내일 들어가 볼거에요. (이거 뭐 피사의 사탑도 아니고...)  탭댄스 구경도 좀 하구요. 아래사진 우측 하단 텐트 안입니다.   광각렌즈였다면 조금 더 심한 왜곡이 나왔을텐데... 이후에 쇼핑을 좀 하다가 회전목마도 타고... 가볍게 가볍게 즐깁니다.               정원에서 기념사진도 찍구요. 하트 하트 하트... ^^  꼭 진짜처럼 만들어서 불을 밝혀놓았네요. (삼각대 없이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자찬하면서...) ㅠ.ㅠ 구경을 마치고 들어가는 길에 테디베어 킹덤에 불이 켜져있길래 들어갔는데... 완전히 썰렁합니다. 구경하는 사람은 커녕 지키는 사람도 없어요. 이 시간엔 표 없이 들어올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해서 첫날이 끝나갑니다. 물론 우리 가족은 모두 온천을 하러 갔어요. ^^ 그 사진은 당연히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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