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童謠函

小狐(こぎつね)-文部省唱歌////童話「ごん狐

bsk5865 2011. 12. 24. 21:37

보낸사람: 소담엔카 운영자 11.12.24 06:46

 

小狐(こぎつね)-文部省唱歌////童話「ごん狐

黃圭源 | http://cafe.daum.net/enkamom/He5s/199 


小狐(こぎつね)-文部省唱歌


小狐(こぎつね)-文部省唱歌

 



作詞 勝承夫 ドイツ曲


小狐(こぎつね) コンコン 山の中 山の中
草の実 つぶして お化粧(けしょう)したり
もみじの かんざし つげのくし


小狐 コンコン 冬の山 冬の山
枯葉(かれは)の着物じゃ ぬうにもぬえず
きれいな もようの 花もなし


小狐 コンコン 穴(あな)の中 穴の中
大きな尻尾(しっぽ)は じゃまにはなるし
小首(こくび)を かしげて かんがえる


童話「ごん狐」

일본의 문학 작품 중에서 초 중급 독자도 읽을 수 있는 동화를 소개합니다.

작품 및 작자 소개


이 동화는 新美南吉(にいみなんきち 1913~1943년)가 17세 때 쓴 작품으로 1932년에 동화 잡지에 처음으로 게재되었습니다 新美南吉는 결핵으로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들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화 외에 동요,시,희곡, 短歌, 俳句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남겼습니다. 한 남자와 아기 여우의 슬픈 사연을 그린 이 동화의 무대는 작자의 고향인 愛知県半田市 교외에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작품 속에서 묘사되듯 矢勝川(やかちがかわ)가 흐르고 가을에는 피안화(석산)로 강둑이 새빨갛게 물드는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ごん狐」는 1956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리기 시작하면서 빌리 알려져 지금은 국민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これは、(わたし)(ちい)さいときに、(むら)茂平(もへい)というおじいさんから()いたお(はなし)です。

 

(むかし)は、私たちの村の(ちか)くの、中山(なかやま)というところに小さなお(しろ)があって、中山さまというお殿(との)ざまが、おられたそうです。

 

その中山から、(すこ)しはなれた(やま)(なか)に、「ごん(きつね)」という狐がいました。ごんは、ひとりぼっちの小狐(こん きつね)で、しだのいっぱいしげった(もり)(なか)(あな)をほって()んでいました。そして、(よる)でも(ひる)でも、あたりの村へ()てきて、いたずらばかりしました。はたけへ(はい)って(いも)をほりちらしたり、菜種(な たね)がらの、ほしてあるのへ()をつけたり、百姓家(ひゃくしょうや)裏手(うらて)につるしてあるとんがらしをむしりとっていったり、いろんなことをしました。

 

ある(あき)のことでした。()三日雨(さんにちあめ)がふりつづいたその(あいだ)いた、ごんは、(そと)へも()られなくて(あな)(なか)にしゃがんでいました。


이것은 내가 어렸을 때 마을의 모헤이라는 할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옛날에는 우리 마을 근처에 있는 나카야마라는 곳에 작은 성이 있어서 나카야마 님이라는 성주님이 살고 게셨다고 합니다.

그 나카야마에서 조금 떨어진 산속에‘곤’이라는 여우가 있었습니다. 외톨박이 아기 여우인 곤은 풀 고사리가 잔뜩 우거진 숲 속에 굴을 파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에도 낮에도 주변 마을로 나와 장난만 쳤습니다. 밭에 들어가서 감자를 파내서 헤집어 놓기도 하고 유채 씨앗의 찌꺼기를 말리고 있는 곳에 불을 붙이기도 하고 농가 뒤쪽에 매달려 있는 고추를 잡아 뽑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짓을 저질렀습니다.

어느 가을날의 일이었습니다.2.3일 비가 계속 내리는 동안 곤은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굴속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雨があがると、ごんは、ほっとして穴からはい出ました。(そら)はからっと()れていて、もずの(こえ)がきんさん、ひびいていました。ごんは、(むら)小川(おがわ)(つつみ)まで出て()ました。あたりの、すすきの()には、まだ雨のしずくが(ひか)っていました。川は、いつもは水が少ないのですが、三日(みっか)もの(あめ)で、水が、どっとましていました。ただのときは水につかることのない、川べりのすすきや、(はぎ)(かぶ)が、()いろくにごった水に(よこ)だおしになって、もまれています。ごんは川下(かわしも)(ほう)へと、ぬかるみ(みち)(ある)いていきました。

 

ふと見ると、(かわ)(なか)(ひと)がいて、(なに)かやっています。ごんは、見つからないように、そうっと(くさ)(ふか)いところへ(ある)きよって、そこからじっとのぞいてみました。

 

兵十(ひょうじゅう)だな」と、ごんは(おも)いました。兵十はぼろぼろの黒いきものをまくし()げて、(こし)のところまで水にひたりながら、(さかな)、をとる、はりきりという(あみ)をゆすぶっていました。

 

 

비가 그치자 곤은 마음 놓고 굴에서 기어 나왔습니다. 하늘은 활짝 개어있고 때 까치 소리가 깍깍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곤은 마을 실개천의 둑까지 나왔습니다. 근처의 참 억새 열매에는 아직 빗방울이 반짝거리고 있었습니다. 개천은 평소에는 물이 적지만 사흘이나 내린 비로 물이 확 불어나 있었습니다. 보통 때는 물에 잠기는 일이 없는 강가의 참 억새나 싸리나무의 밑동이 누렇게 탁해진 물에 옆으로 쓰러져 이리저리 밀리고 있습니다. 곤은 강 하류 쪽으로 진창길을 걸어갔습니다.

문득 보니 강 속에 사람이 있고 무언가 하고 있습니다. 곤은 들키지 않도록 살짝 풀이 우거진 곳으로 다가가 거기에서 가만히 엿보았습니다.

곤은 ‘효주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효주는 너덜너멀한 검은색 옷을 걷어 올리고 허리까지 물에 잠긴 채 물고기를 잡는 하리거리라고 하는 그물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はちまきをした(かお)(よこ)っちょうに、まるい(はぎ)()(いち)まい、(おお)きなほくろみたいにへばりついていました。

 

しばらくすると、兵十は、はりきり網のいちばんうしろの、(ふくろ)のようになったところを、水の中からもちあげました。その中には、(しば)()や、草の()や、くさった()ぎれなどが、ごちゃごちゃはいっていましたが、でもところどころ、白いものがきらきら光っています。それは、ふというなぎの(はら)や、大きなさすの腹でした。兵十(へいじゅう)は、びくの中へ、そのうなぎやさすを、ごみといっしょにぶちこみました。そして、また、(ふくろ)(くち)をしばって、(みず)(なか)()れました。

 

兵十はそれから、びくをもって川から上がり、びくを土手(どて)においといて、(なに)をさがしにか、川上(かわかみ)(ほう)へかけていきました。

 


머리띠를 동여맨 얼굴 옆면에 둥근 싸리 잎이 한 장 커다란 점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잠시 후, 효주는 하리커리 그물의 맨 끝에 주머니처럼 되어 있는 부분을 물속에서 건져 올렸습니다.

그 안에는 작은 잡목의 뿌리,풀잎,썩은 나무토막 같은 것들이 뒤엉켜 들어 있었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하얀 것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통통한 뱀장어의 배나 커다란 피라미의 배였습니다.

효주는 어롱 안에 그 뱀장어와 피라미를 쓰레기와 함께 마구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머니 입구를 묶어서 물속에 넣었습니다.

효주는 그리고 나서 어롱을 가지고 강에서 올라가 어롱을 둑에 놓아 두고 무엇을 찾으러 가는 것인지 강 상류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兵十がいなくなると、ごんは、ぴょいと(くさ)(なか)からとび()して、びくのそばへかけつけました。ちよいと、いたずらがしたくなったのです。ごんはびくの(なか)(さかな)をつかみ出しては、はりきり網のかかっているところより下手(しも)(かわ)(なか)()がけて、ぽんぽんなげこみました。どの(さかな)も、「とぼん」と(おと)()てながら、にごった水の中へもぐりこみました。

 

いちばんしまいに、うなぎをつかみかかりましたが、(なに)しろぬるぬるとすべりぬけるので、()はつかめません。ごんはじれったくなつて、頭を(あたま)びくの中につっこんで、うなぎの頭を(くち)にくわえました。うなぎは、キュッと言ってごんの(くび)へまきっきました。

 

そのとたんに兵十が、()こうから、

「うわアぬすと(きつね)め」と、どなりたてました。ごんは、ぴっくりしてとびあがりました。うなぎをふりすててにげようとしましたが、

효주가 사라지자,곤은 풀 속에서 깡충 뛰어나와 어롱 옆으로 달려갔습니다. 장난이 좀 치고 싶어졌던 것입니다. 곤은 어롱 안에 있는 물고기를 꺼내서는 하라커리 그물이 쳐져 있는 곳보다 하류 쪽 강물 속을 향해 팍팍 던져 넣었습니다. 물고기가 모두 ‘풍덩’ 소리를 내며 탁해진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통통한 뱀장어를 잡으려 달려들었지만 미끌미꿀 미끄러져 빠져나가서 도통 손으로는 잡을 수 없습니다. 곤은 답답해서 머리를 어롱 속에 처박고 뱀장어 머리를 입으로 물었습니다.

うなぎは、ごんの首にまきついたままはなれません。ごんはそのまま(よこ)っとびにとび出していっしょうけんめいに、にげていきました。

 

ほら穴の近くの、はんの()(した)でふりかえって見ましたしたが、兵十は()っかけては()ませんでした。

 

ごんは、ほっとして、うなぎの頭をかみくださ、やっとはずして穴のそとの、(くさ)()(うえ)にのせておきました。

 

 

뱀장어는 꽉 하고 곤의 목을 휘감았습니다.

그 순간 효주가 건너편에서

“이런 도둑놈의 여우”하고 외쳤습니다. 곤은 깜짝 놀라 뛰어올랐습니다. 뱀장어를 내팽개치고 도망 치려 했지만, 뱀장어는 곤의 목을 휘감은 채 떨어지지 않습니다. 곤은 그대로 황급히 뒤기 시작해 열심히 도망쳤습니다.

동굴 근처에 있는 오리나무 아래에서 뒤를 돌아보았지만 효주는 쫓아오지 않았습니다. 곤은 안심하고 뱀장어의 머리를 잘게 씹어서 간신히 떼어내어 굴 밖의 풀잎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十日(とおか)ほどたって、ごんが、弥助(やすけ)というお百姓(ひゃくしょう)(いえ)(うら)(とお)りかかりますと、そこの、いちじくの木のかげで、弥助の家内(かない)が、おはぐろをつけていました。かじ()新兵衛(しんべえ)(いえ)(うら)を通ると、新兵衛の家内(かない)が、(かみ)をすいていました。ごんは、「ふふん、村に何かあるんだな」と思いました。

 

「何だろう、秋祭(あきまつ)りかな。(まつ)りなら、たいこや(ふえ)()がしそうなものだ。それに第一(だいいち)、お(みや)にのぼりが()つはずだが。」

 

こんなことを(かんが)えながらやってきますと、いつの()にか、(おもて)(あか)井戸(いど)のある、兵十の(いえ)(まえ)()ました。その小さな、こわれかけた家の中には、大勢(たいせい)(ひと)があつまっていました。よそいきの着物(きもの)()て、(こし)()ぬぐいを()げたりした(おんな)たちが、(おもて)のかまどで()をたいています。大きななべの中では、何かぐずぐず()えていました。

 

「ああ、葬式(そうしき)だ」と、ごんは(おも)いました。

「兵十の(いえ)のだれが()んだんだろう。」

 

 

열흘 정도 지나,곤이 야스케라는 농부의 집 뒤를 지나가니 그곳의 무화과나무 그늘에서 야스케의 처가 치아를 검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대장장이 신베에의 집 뒤를 지나가니 신베에의 처가 머리를 빗고 있었습니다. 곤은 ‘흐음~ 마을에 무슨 일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일일까? 가을 축제인가? 축제라면 북이랑 피리 소리가 날 텐데. 그리고 제일 먼저 신사에 깃발이 올라갈 텐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왔더니 어느 사이엔가 밖에 붉은 우물이 있는 효주의 집 앞에 와 있었습니다. 그 작고 허물어져 가는 집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외출복을 입고 허리에 수건을 매달기도 한 여자들이 바깥에 있는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솥 안에서는.뭔가가 흐물흐물하게 끓고 있었습니다.

‘아, 장례식이다’ 하고 곤은 생각했습니다.

‘효주 집의 누가 죽었을까.’

(ひる)がすぎると、ごんは、(むら)墓地(ぼち)()って、六地蔵(ろくじぞう)さんのかげにかくれていました。いいお天気(てんき)で、(とお)(むか)うには、お(しろ)屋根(やね)がわらが(ひか)っています。墓地(ぼち)には、ひがん花が、(あか)いきれのように()きつづいていました。と、村のほうから、力一ン、力一ン、と、(かね)()ってきました。葬式の()合図(あいず)です。

 

やがて、(しろ)着物(きもの)()た葬列の(もの)たちがやってくるのが、ちらちら見えはじめました。(はな)(ごえ)(ちか)くなりました。葬列(そうれつ)墓地(ぼち)(はい)ってきました。人々(ひとびと)(かよ)ったあとには、ひがん(ばな)が、ふみ()られていました。

 

ごんはのび上がって()ました。兵十が、(しろ)いかみしもをつけて、いはいをささげています。いつもは赤いさつまいもみたいな元気のいい顔が、今日は何だかしおれていました。

 

「ははん、()んだのは兵十(へいじゅう)のおっ(かあ)だ。」

ごんはそう(おも)いながら、(あたま)()っこめました。

 

その(ばん)、ごんは、(あな)(なか)(かんが)えました。

 


정오가 지나자 곤은 마을 묘지로 가서 여섯 지장보살상 뒤에 숨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맑아 저 멀리 건너편에는 성의 기와지붕이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묘지에는 피안화가붉은 천처럼 잇따라 피어 있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마을 쪽에서 팽-맹- 하고 종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장례식 출발 신호입니다.

이옥고 흰 옷을 입은 장례 행렬이 오는 것이 어른어른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말소리도 가까워졌습니다.

장례 행렬은 묘지로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간 뒤에는 피안화가 밟혀 꺾여 있었습니다.

곤은 까치발을 하고 보았습니다. 효주가 흰 상복을 입고 위패를 받들고 있습니다. 항상 붉은 고구마 같이 혈색이 좋은 얼굴이 오늘은 웬지 기운이 없었습니다.

‘아, 효주 엄마가 죽은 거구나.’

곤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고개를 움츠렸습니다.

그날 밤, 곤은 굴 안에서 생각했습니다.

「兵十のおっ母は、(とこ)についていて、うなぎが()べたいと()ったにちがいない。それで兵十が、はりきり(あみ)()()したんだ。ところが、わしがいたずらをして、うなぎをとってきてしまった。だから兵十は、おっ(かあ)にうなぎを食べさせ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そのまま、おっ(かあ)()んじゃったにちがいない。ああ、うなぎが食べたい、うなぎが食べたいと思いながら、死んだんだろう。ちょっ、あんないたずらをしなけりゃよかった。」

 

兵十が、(あか)井戸(いど)のところで、(むぎ)をといでいました。

兵十は今まで、おっ(かあ)二人(ふたり)きりで、まずしいくらしをしていたもので、おっ母が死んでしまっては、もうひとりぼっちでした。

 

「おれと(おな)じひとりぼっちの兵十か。」

こちらの物置(ものおき)(あと)から見ていたごんは、そう思いました。

 

ごんは、物置のそばをはなれて、向うへ行きかけますと、どこかで、いわしを()(こえ)がします。

 

「しわしの安売(やすう)りだあい。わしを()(こえ)がします。」



‘효주 엄마는 병상에 누워서 뱀장어가 먹고 싶다고 말한 것이 분명해. 그래서 효주가 하리키리 그물을 들고 나간 거야. 그런데 내가 장난을 쳐서 뱀장어를 빼앗아 와 버렸어. 그래서 효주는 엄마에게 뱀장어를 먹일 수 없었어. 그런 채로 효주 엄마는 죽어버린 게 틀림없어. ‘아~ 뱀장어가 먹고 싶다, 뱀장어가 먹고 싶다’ 생각하면서 죽었을 거야. 에잇 그런 장난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효주가 붉은 우물이 있는 곳에서 보리를 씻고 있었습니다.

효주는 지금까지 어머니와 단둘이 가난하게 살아왔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이제 외톨이였습니다.

‘나와 같은 외톨이 효주구나.’

이쪽 곳간 뒤에서 보고 있던 곤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곤이 곳간 옆을 떠나 건너편으로 가려 하는데 어디선가 정어리를 파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어리 싸게 팔아요~ 싱싱한 정어리요~

ごんは、その、いせいのいい(こえ)のするほうへ(はし)っていきました。と、弥助(やすけ)のおかみさんが、裏戸口(うらとぐち)から、

 

「いわしをおくれ」と言いました。

 

いわし売りは、いわしのかごをつんだ(くるま)を、道ばたにおいて、ぴかぴか(ひか)るいわしを両手(りょうて)でっかんで、弥助の(いえ)(なか)()って(はい)りました。ごんはそのすさまに、かごの中から、()(ろく)びきのいわしをつかみ()して、もと()たほうへかけ出しました。そして、兵十(へいじゅう)(いえ)裏口(うらぐち)から、(いえ)(なか)へいわしを()げこんで、(あな)(むか)ってかけもどりました。とちゅうの(さか)(うえ)でふりかえって見ますと、兵十がまだ、井戸(いど)のところで(むぎ)をといでいるのが(ちい)さく()えました。

 

ごんは、うなぎのつぐないに、まずーつ、いいことをしたと思いました。つぎの日には、ごんは(やま)(くり)をどっさりひろって、それをかかえて、兵十の家へ行きました。裏口(うらぐち)からのぞいて見ますと、兵十は、昼飯(ひるめし)()べかけて、(ちゃ)わんを()ったまま、ぼんやりと考えこんでいました。(へん)なことには、兵十のほっぺたに、かすり(きず)がついています。とうしたんだろうと、ごんが思っていますと、兵十がひとりごとを()いました。

 

 

곤은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자 야스케의 처가 뒷문에서

“정어리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정어리 장수는 정어리 바구니를 실은 수레를 길가에 세워 놓고 반짝반짝 빛나는 정어리를 두 손으로 잡고 야스케네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갔습니다. 곤은 그 틈에 바구니 안에서 대여섯 마리의 정어리를 꺼내서 원래 왔던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효주네 집 뒷문에서 집 안으로 정어리를 던져 넣고는 굴을 향해 뛰어서 돌아왔습니다. 도중의 언덕 위에서 뒤돌아보니 효주가 아직 우물가에서 보리를 씻고 있는 모습이 작게 보였습니다.

곤은 뱀장어에 대한 속죄로 우선 한 가지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다음날에는 곤은 산에서 밤을 잔뜩 주워서 그것을 안고 효주네 집으로 갔습니다. 뒷문에서 엿보니 효주는 점심을 먹다 말고 밥그릇을 든 채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효주의 뺨에 긁힌 상처가나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 곤이 생각하고 있는데 효주가 혼잣말을 했습니다.

「いったい、だれが、いわしなんかを、おれの(いえ)へほうりこんでいったんだろう。おかげでおれは、盗人(ぬすびと)(おも)われて、いわし()のやつに、ひどい目にあわされた」とぶつぶつ()っています。

 

ごんは、「これはしまった」と(おも)いました。「かわいそうに兵十は、いわし()にぶんなぐられて、あんな(きず)までつけられたのか。」ごんは、こう思いながら、そっと物置(ものおき)のほうへまわって、その入口(いりぐち)に、(くり)をおいて(かえ)りました。

 

つぎの()も、そのつぎの()も、ごんは、栗をひろっては、兵十の(いえ)()ってきてやりました。

 

そのつぎの日には、栗ばかりでなく、まったけも ()三本持(さんほんも)っていきました。

 


“도대체 누가 정어리 같은 것을 우리 집에 던져 넣고 간 거야? 그 덕분에 나는 도둑으로 의심 받아 정어리 장수한테 호되게 당했어”하고 투덜거리고 있습니다.

곤은 ‘이거 큰일 났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불쌍하게도 효주는 정어리 장수한테 세게 맞아서 저런 상처까지 난 건가?’ 곤은 이런 생각을 하며 곳간 쪽으로 살짝 돌아가서 그 입구에 밤을 놓고 돌아갔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곤은 밤을 주워서는 효주네 집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밤뿐만 아니라 송이버섯도 두세 송이 가지고 갔습니다.

(つき)のいい(ばん)でした。ごんは、ぶらぶらあそびに出かけました。中山(なかやま)さまのお(しろ)(した)(かよ)って(すこ)()くと、(ほそ)(みち)()こうから、だれか()るようです。(はな)(ごえ)()こえます。チンチロリンと、まつむしが()いています。

ごんは、(みち)片側(かたがわ)にかくれて、じっとしていました。(はな)(ごえ)はだんだん(ちか)くなろました。それは、兵十(ひょうじゅう)加助(かすけ)というお百姓(ひゃくしょう)でした。

 

「そうそう、なあ、加助(かすけ)」と、兵十(ひょうじゅう)()いました。

「あぁん?」

「おれあ、」このごろ、とてもふしぎなことがあるんだ。

「何か?」

「おっ母が死んでからは、だれだか()らんが、おれに(くり)やまったけなんかを、毎日毎日(まいにちまいにち)くれるんだよ。」

 

「ふうん、だれが?

「それがわからんのだよ。おれの知らんうちに、おいていくんだ。」


달빛이 좋은 밤이었습니다. 곤은 어슬렁어슬링 놀러 나갔습니다. 나카야마 님의 성 밑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오솔길 저편에서 누군가가 오는 듯합니다. 말소리가 들립니다. 귀뚤귀뚤 하고 청 귀뚜라미가 울고 있습니다.

곤은 길 한쪽에 숨어서 꼼짝 않고 있었습니다. 말소리는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그것은 효주와 가스케라는 농부였습니다.

“참, 있지,가스케” 하고 효주가 말했습니다.

“응?"

“나 말이지, 요즘 정말 이상한 일이 있어 "

“무슨 일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부터 누군지 모르겠는데 나한태 밤이랑 송이버섯 같은 것을 매일매일 주는거야"

“흠~누가?"

“그걸 모르겠다니까. 내가 모르는 사이에 두고 가"

ごんは、二人(ふたり)(あと)をつけていきました。

「ほんとかい?

 

「ほんとだとも。うそと思うなら、あした()()いよ。その(くり)()せてやるよ。」

 

「へえ、(へん)なこともあるもんだなあ。」

 

それなり、二人はだまって(ある)いていきました。

 

加助がひょいと、(うし)ろを()ました。ごんはびくっとして、(ちい)さくなって()()まりました。加助は、ごんには()がつかないで、そのままさっさと歩きました。吉兵衛(きちえ)というお百姓(ひゃくしょう)(いえ)まで()ると、二人はそこへ(はい)っていきました。ボンボンボンボンと、木魚(もくぎょ)(おと)がしています。(まど)障子(しょうじ)にあかりがさしていて、(おお)きな坊主頭(ぼうずあたま)がうつって(うご)いていました。

 

ごんは、「お念仏(ねんぶつ)があるんだな」と思いながら、井戸(いど)のそばにしゃがんでいました。しばらくすると、また三人(さんにん)ほど、人がつれだって吉兵衛(きちべえ)(いえ)(はい)っていきました。お(きょう)()(こえ)()こえてきました。

 

 

곤은 두 사람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정말이야?"

“정말이고말고. 거짓말 같으면 내일 보러 와. 그 밤을 보여줄게"

“그것 참, 이상한 일도 다 있구나"

그러고는 두 사람은 말없이 걸어갔습니다.

가스케가 무심코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곤은 깜짝 놀라 움츠러들어 멈춰 섰습니다. 가스케는 곤이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그대로 재빨리 걸어갔습니다. 기치베라는 농부의 집까지 오자 둘은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탁탁탁탁 하고 목탁 소리가 납니다. 창의 장지문에 불빛이 비치고 있고 커다란 까까머리의 그림자가 비춰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곤은 “염불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우물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얼마후 또 세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함께 기치베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불경을 읇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ごんは、お念仏(ねんぶつ)がすむまで、井戸(いど)のそばにしゃがんでいました。兵十(ひょうじゅう)加助(かすけ)は、またいっしょに帰っていきます。ごんは、二人(ふたり)(はなし)()こうと思って、ついていきました。兵十の影法師(かげぼうし)をふみふみ行きました。

 

(しろ)(まえ)まで()たとき、加助(かすけ)()()しました。「さっきの(はなし)は、きっと、そりゃあ、(かみ)さまのしわざだぞ。」

 

「えっ?」と、兵十はびっくりして、加助(かすけ)(かお)()ました。

「おれは、あれからずっと(かんが)えていたが、どうも、そりゃ、人間(にんげん)じゃない、神さまが、お(まえ)がたった一人(ひとり)になったのを、あわれに思わっしゃって、いろんなものをめぐんでくださるんだよ。」

 

「そうかなあ。」

「そうだとも。だから、毎日神(まいにちかみ)さまにお(れい)()うがいいよ。」

 

「うん。」

 

ごんは、「へえ、こいつはつまらさないな」と思いました。(おれ)が、(くり)やまったけを()っていってやるのに、そのおれにはお(れい)()わないで、神さまにお礼を言うんじゃあ、おれは、()()わないなあ。

 

 

곤은 염불이 끝날 때까지 우물 근처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효주와 가스케는 다시 함께 돌아갑니다. 곤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쫓아갔습니다. 효주의 그림자를 밟으며 갔습니다.

성 앞까지 왔을 때 가스케가 말을 꺼냈습니다.

“아까 한 이야기, 그건 분명 신이 한 일일 꺼야"

“뭐?" 하고 효주는 깜짝 놀라 가스케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나, 그때부터 계속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인간이 아니야, 신이야. 신이 네가 홀홀단신이 된 것을 불쌍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를 베풀어 주시는 거라고"

“그럴까?"

“그렇고말고. 그러니까 매일 신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것이 좋아" “웅"

곤은 ‘허! 이거 허무하네’ 하고생각했습나다. 내가밤이랑송이버섯을가져다주는데 그런 내게는 인사를 하지 않고, 신에게 인사를 해서야 나는 보람이 없잖아

その()くる()もごんは、栗を持って、兵十の家へ出かけました。兵十は物置(ものおき)(なわ)をなってしました。それでごんは(いえ)裏口(うらぐち)から、こっそり(なか)(はい)リました。

 

そのとき兵十は、ふと(かお)をあげました。と、(きつね)(いえ)(なか)(はい)ったではありませんか。こないだうなぎをぬすみやがったあのごん(きつね)めが、またいたずらをしに()たな。

 

「ようし。」

 

兵十は立ち上がって、なやにかけてある火縄銃(ひなわじゅう)をとって、火薬(かやく)をつめました。

 

そして足音(あしおと)をしのばせて(ちか)よって、今戸口(いまとぐち)()ようとするごんを、ドンと、うちました。ごんは、ばたりとたおれました。兵十はかけよってきました。(いえ)(なか)()ると、土間(どま)(くり)が、(かた)めておいてあるのが()につきました。

 

「おや」と兵十は、びっくりしてごんに()()としました。

 

「ごん、お(まえ)だったのか。いつも(あわ)をくれたのは。」

 

ごんは、ぐったりと目をつぶったまま、うなずきました。

 

兵十は、火縄銃(ひなわじゅう)をばたけど、()()としました。(あお)(けむり)が、まだ筒口(つつぐち)から(ほそ)()ていました。

 


그 이튿날도 곤은 밤을 가지고 효주 집으로 갔습니다. 효주는 헛간에서 새끼를 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곤은 집 뒷문을 통해 몰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효주는 문득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여우가 집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난번

뱀장어를 훔친 그 곤이라는 여우 녀석이 또 장난을 치러 왔구나.

“좋아"

효주는 일어서서 헛간에 걸려 있는 화승총을 꺼내 화약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발소리를 죽여 가까이 다가가 지금 대문을 나오려는 곤을 탕 하고 쏘았습니다. 곤은 털썩 쓰러졌습니다. 효주는 달려갔습니다.

집 안을 보니 봉당에 밤이 한 무더기 놓여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니” 하며 효주는 깜짝 놀라 곤에게 시선을 떨구었습니다.

“곤, 너였어? 항상 밤을 준 것이"

곤은 축 늘어져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효주는 화승총을 털썩 떨어뜨렸습니다. 푸른 연기가 아직 총부리에서 가늘게 피어나오고 있었습니다.

作成者 黃圭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