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국화 옆에서/서정주

bsk5865 2012. 11. 15. 11:09

보낸사람 : 소담 엔카 운영자 12.11.15 09:53

 

국화 옆에서/서정주★....일반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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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화 옆에서 ♣◈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국화 옆에서 / 서정주 * 
*옮긴 글*나그네정  
 
鄭盛宗印 
옛 시인의 노래 / 한경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