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엔카 컴나라 운영자 13.05.20 07:41
할아버지는 2차대전 戰犯(전범), 손자는 과거史 부정 총리
사진은 과거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올 미래도 보여준다. 194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패전 이후 일본 유일의 형제 총리 기시 노부스케(岸信介)와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의 만남을 담은 사진은 이미 일본의 역사 시계가 거꾸로 돌기 시작했음을 증언한다. (사진 -죄수 머리'로 담배 피우는 아베의 외조부 - 빡빡 깎은 죄수 머리에 담뱃불을 댕기는 이가 기시 노부스케이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주는 이가 사토 에이사쿠다. 양자로 가기 전 기시의 본명은 사토 노부스케였다.) 일곱 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다음 날 같은 죄목으로 스가모(巢鴨)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기시는 석방되자마자 한달음에 당시 관방(官房)장관이었던 친동생 사토의 공관으로 달려가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나온 기쁨을 함께 나눴다. 기요틴(단두대)'으로 끝난 이유는 중국 내전에서 공산당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1948년 11월 미국이 일본을 반공의 보루로 삼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역코스(reverse course)'라 불리는 점령 정책의 전환과 함께 미국은 1944년 7월 사이판 함락 이후 전쟁 종결을 주장하며 도조와 맞섰던 그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발효되어 일본이 주권을 되찾은 1952년 4월 29일 '공직 추방 해제'의 날개를 단 그는 이듬해 정계에 복귀하였다. 초래되었다는 점을 철저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천황 권위의 부정에서부터 전범의 체포,그리고 국민 생활의 전 분야에 걸쳐 강제, 간섭, 감시가 가차없이 실시되었다. " 1954년 그가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쓴 '진정한 독립 일본을 위하여'의 한 구절이 잘 말해주듯 1957년 2월부터 3년 반 동안 내각 총리대신을 지내며 군국(軍國) 일본의 부활을 꿈꾼 기시는 냉전이 해체된 1990년대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우경화의 불씨를 지핀 장본인이다. 침략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평화헌법의 개정을 외치는 그의 외손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현 총리가 명증한다.
- 허동현 · 경희대 한국현대사연구원장 - 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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