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좋아하는 것 생각 성격이 각기 다르다는 뜻의 十人十色이라는 말처럼 개성 있는 여행 작가,여행 전문 블로거들이 선택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일본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日本三景이 있는데 広島県의 宮島,宮城県의 松島 그리고 京都府 북부의 天橋立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京都駅에서 특급열차 はしだて를 타고 두 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天橋立.8,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3.6km의 숲길이 이름 그대로 마치 ‘하늘(天)로 오르는 다리(橋)와 같다’하여 3대 절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정말 자연이 만들어낸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지그재그로 이어진 소나무 길을 보면 자연의 신비함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天に登る松林道‘天橋立’
옛 문헌에 따르면 일본 열도를 만든 남자 신 イザナギ와 여자 신 いざナミ는 하늘과 땅 사이에 긴 다리를 세워두고 천상에 드니 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イザナギ가 자고 있는 사이에 이 다리가 쓰러졌고 그것이 天橋立가 되었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天橋立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두 군데로 J 天橋立駅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天橋立ビューランド’그리고 소나무 길을 기준으로 ビューランド 건너편에 있는‘傘松公園’전망대이다. ビューランド 의 전망대에서는 天橋立 홍보 포스터에 많이 등장하는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소나무 길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다. 반면傘松公園 전망대에서는 반듯하게 쭉 뻗은 소나무 길을 볼 수 있어 같은 곳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두 전망대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꼭‘股のぞき’를 해봐야 한다는 것! 股のぞき란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상체를 90도로 숙여서 가랑이 사이로 天橋立를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굳이 이런 우스광스러운 행동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거꾸로 보면 소나무 숲길이 정말 하늘로 올라가는 다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많은 사람이 창피함을 무릅쓰고 꼭 도전해본다.
松林道鑑賞法
소나무 숲길은 여러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다. 우선 소나무 숲길을 타박타박 거닐며 솔 향과 청량한 공기를 있는 그대로 느껴보기 바란다. 편도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책 겸 거닐어도 꽤나 매력적이다. 또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걷는 게 싫다면 자전거를 빌려서 소나무 숲길을 신나게 달려도 좋다. 걸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자전거를 못 탄다면 ‘天橋立 관광선’을 타는 방법도 있다.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관광선 위에서는 소나무 숲 속에서는 볼 수 없던 또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된다. 또 배 위에서는 과자를 주며 갈매기와 친해질 수 있는데 배가 출발하면 대기 중이던 갈매기들이 일제히 날아올라 따라오는 모습이 재미있다.
참고로 天橋立에서는 대형멸치가 들어있는‘宮津バーガー’를 맛볼 수 있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지혜의 먹(智恵の餅(ちえのもち))’은 팔 고물과 어우러져 달콤함을 선사해준다. 또 天橋立만의 달콤한 화이트와인도 여행의 색다른 별미가 되어주니 기회가 되면 맛보기 바란다.
水上家屋の村‘伊根’
天橋立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아름답고 소박하지만 독특한 어촌 마을‘伊根’를 만날 수 있다. 天橋立에서 버스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이네에는 수상가옥 舟屋가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특유의 소박함이 舟屋湾의 멋인데 이곳의 수상가옥들은 나라의 중요전통적 건축물 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