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 내고향 부랭이 * 호 당 2003.6.15 햇살 가득 내리 쬐이고 녹음이 무성한 골짜기 부랭이 동리. 뻐꾹새 울음소리 메아리치고 땀 흘리며 콩밭 메든 내 어린 시절 향수에 젖어 옛날을 그려본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으니 밭에는 사과농사 고추농사 一色일세 오솔길은 확 트여 신작로가 되고 전봇대가 우뚝 서서 전깃줄 잇고 전화선도 늘어있어 확 달라진 환경. 골짜기 농촌도 많이 변했건만 젊은이는 보이지 않고 늙은이만 있네. 조상터전 지키시는 어르신네 고맙습니다. 호롱불 켜던 그 옛날에서 전깃불 환히 밝혔지만 즐길 사람 드물고 왁자지껄하던 동네는 적적하구나! . 산새 지저귀고 산천도 여전한데 활기찬 고향으로 발전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