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顧輯草案

동구노인대학에 복학하고

bsk5865 2009. 10. 2. 13:31

 

 

동구노인대학에 복학하고

        

지난 2000년 5월23일 국민학교 동기 친구의 권유를 받아 등록번호 2000-86호로 동구노인복지관 노인대학에 등록했다.  2001년 7월까지 즐겁게 다니다가 늑막염이 발병하여 이의 치료와 고향으로 돌아갈 더 큰 꿈이 있어 이의 준비때문에 그만 두었었다.

    

그 동안 고향에 돌아가 새집짓고 인생 말년의 새로운 인생설계를 하면서 또 그것을 하나 하나 현실에 옮겨 보면서 보람있는 세월을 보냈었다.

그렇게 약 7년을 살았으니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행복했었다. 그러다가 이 고을을 전원도시로 가꾼다고  관에서 선정했기에 환고향(還故鄕)의 달콤했던 꿈도 타의로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고 다시 대구생활로 돌아왔다.

 

        당시에 동구노인대학에서는 특강을 비롯 노래, 수지침, 발맛사지, 체조, 스포스댄스, 노래방, 게이트볼, 바둑, 장기  등 여러가지로 노인의 건강과 생활의 질을 높이려는 좋은 프로그램이었기에 그 인기가 높았었다. 특히 설립자이신 이여사님의 높고 깊은 노인복지에 대한 고귀한 뜻에는 칭송이 자자했고 그 고매하신 인품을 존경 했었다.

 

 그 후 8년이라는 공간을 거치고 다시 지난 3월23일 동구노인대학에 등록하고 컴퓨터다지기반에 수강 신청도 했다. 그 동안 복지관의 겉모습도 많이 바뀌었지만 알찬 교육의 흔적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환경정리도 잘 되어있음은 물론이고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 그 성취도를 볼 수 있는 많은 게시물에 놀랐다. 운영진의 노고가 보이는듯 베어있고 일취월장으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른 동구노인대학이 자랑스럽고 믿음직하고 반갑고 기뻤다.

 

        그 때 물리치료실  선생님이 아직 계셨고 나를 알아 보시기에 더욱 반갑고 흐뭇했다. 나를 이 곳으로 오길 권유했고 같이 다니던 친구는 무엇이 급한지 벌써 타계하여 인생무상도실감했다. 지금 재학생중에 나는 높은 연령대에 속하는듯 하여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한다.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 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나이에 남은 인생을 위해 늦었지만 컴퓨터를  배워 세상정보의 홍수속에서 보고 싶은것,  듣고 싶은것,  만들어 남기고 싶은것들을 자유로히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 

분수를 알아야할 평범한 늙은이로서  의. 식. 주에 큰 불편이 없으며 또 국가 사회로 부터 관심과 배려를 받고 있으니 황혼기를 보낼 낙원이 여기 이외에 또 있을까?.......

 

        지족(知足)의 생활을 즐기도록 좋은 공간을 마련해 주신 동구노인대학에 거듭 감사하고 컴퓨터교실에서 신체  모든 기능이 떨어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손에 잡아주듯 정성껏 지도 봉사해 주시는 우선생님께도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 올리고 끝을  맺는다.  동구 노인대학 파이팅!                                

                                                                                            09,10,3,  추석에...

                   간단이 적은 이소감의 글은 2009,10,29, 동구노인복지관 개관10주년기념 이용수기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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