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엔카 로사마을 운영자 11.03.30 09:00
[陶山月夜詠梅 (이황)(배경음악 = 河內おとこ節 ~ 岡 千秋) ] 부용 님 작품입니다.
陶山月夜詠梅 (도산월야영매) 이황
獨倚山窓夜色寒(독의산창야색한)..... 홀로 산 집 창가에
기대서니 밤기운이 차가운데
梅梢月上正團團(매초월상정단단)..... 매화가지 끝에는 둥그런
달이 두둥실 떠 있고나
不須更喚微風至(불수갱환미풍지)..... 새삼 살랑살랑 부는
미풍을 부를 것도 없이
自有淸香滿院間(자유청향만원간)..... 온 집 안에 맑은 향기가
절로 가득하고나
1천 원짜리 화폐에 얼굴이 그려져 있는 유학자 퇴계 이황
(1501-1570)은 유독 매화를 좋아 하셨다. 매화꽃을 꺾어
책상위에 항상 꽂아 두고 보기도 하고 매화와 화답하는
시등 107수의 시를 남겼고 梅花詩帖이란
시집도 편찬하셨다. 그가 임종 한 날 아침에 남긴 말이
“매화에 물 주어라” 였다 .....
그 며칠 전에 이질이 걸려 설사를 하고 있을 때
매화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매향에게 불결하니 마음이 절로 미안 하구나 “
그 매섭던 혹한도 입춘과 더불어 기세가 약화될 것이고
우리 사는 세상도 매화향기가 가득한 봄이 올 것입니다.
우리도 옛 선비님들 따라
매화향기를 즐겨보 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0. 부 용
( 河內おとこ節 ~ 岡 千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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