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 엔카 로사마을 운영자 11.05.07 09:01
[江南曲 - 許蘭雪軒 -(배경음악 = 十六夜舟 * 森 進一)
江南曲 (강남곡) - 許蘭雪軒 -
人言江南樂(인언강남락).....사람은 강남의 즐거움을 말하나
我見江南愁(아견강남수).....나는 강남의 근심을 보고 있 네
年年沙浦口(년년사포구)....해 마다 이 포구에서
腸斷望歸舟(장단망귀주)....애타게 떠나는 배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명종 18)∼1589(선조 22).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본관은 양천(陽川). 본명은 초희(楚姬). 자는 경번(景樊)
호는 난설헌(蘭雪軒). 강릉출생. 엽(曄)의 딸이고, 봉의 동생이며
균(筠)의 누이이다 천재적 가문에서 성장하면서 어릴 때 오빠와 동생의
틈바구니에서 어깨너머로 글을 배웠으며 아름다운 용모와 천품이 뛰어나
8세에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廣寒殿 白玉樓上梁文)을 짓는 등
신동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후 친정집에 옥사(獄事)가 있었고 동생 균마저 귀양 가는 등 비극의
연속으로 삶의 의욕을 잃고 책과 먹(墨)으로 고뇌를 달래며
생의 울부짖음에 항거하다 27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
그의 시 213수 가운데 속세를 떠나고 싶은 신선시가 128수나 될 만큼
신선사상을 가졌다. 그의 시는 중국에서 난설헌집(蘭雪軒集)이 간행되어
격찬을 받았고 1711년에는 일본에서도 분다이(文台屋次郎)가
간행할 정도의 명 시인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희비가 교차되는 양면이 있다. 모두가 강남은 좋다고 하지만 예상 밖에 연인을 싣고 떠나는 배만 바라보고 우수에 젖는 여인의 눈물이 있을 줄이야 ! 2010.6. 芙蓉. ( 十六夜舟 * 森 進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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