胎鄕부랭이

마지막 가는 길 [湖堂]

bsk5865 2012. 5. 10. 09:14

보낸사람 : 호당 12.05.10 08:49

 

마지막 가는 길     [湖堂]

     

        마지막 가는 길 호 당 2012.5.6 한 세상 꿈과 회한으로 마지막은 병마에 헤맸다 당신이 마련한 터전으로 천천히 떠난다 애곡 哀哭, 연민 憐憫, 애통 哀痛, 인생무상을 실감하는 생자들 뒤따라 배웅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긴 네모의 움막 덜컹 내려앉고 붉은 흙을 끌어안아 고이 눕는다 영원히 안락하실 곳 이승과 저승의 구획을 긋는다 그가 뿌린 씨앗 활발히 돋아 파릇파릇 생기 넘쳐 고인의 앞길을 깨끗이 닦으려 활발히 움직인다 경쟁도 시기도 질투도 없는 안락한 저 세상 편히 잠드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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