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說野談函
보낸사람 : 소담 엔카 운영자 12.10.30 06:35
곡돌사신(曲突徙薪) 길을 지나던 사람이 주인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댁의 굴뚝이 너무 곧게 뻗었군요. 게다가 꿀뚝곁에 땔감까지 쌓아두어 화재가 염려됩니다. 굴뚝을 지금보다 조금 굽히시고, 땔감은 꿀뚝에서 떨어진 곳으로 치우십시오" 그러자 집주인은 네 걱정이나 잘하라는 표정으로 그를 힐끈 쳐다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정말 꿀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다행히 이웃사람들이 달려와서 껐습니다. 집 주인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웃사람들 덕분에 집을 불속에서 구해 냈으니 고마워서 소를 잡아 이웃에게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불 끄다가 다친 사람도 있는데 그사람을 가장 상석으로 모셨습니다. 그러나 앞서 굴뚝을 굽히고 땔감을 치우라고 충고한 사람은 결국 잔치에 초대받지도 못했습니다. 이를 보고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 "앞서 그 사람의 충고를 들었더라면 잔치 비용 들일 것도 없이 아무 걱정이 없었겠지요. 이제 공을 논하면서 바른말로 충고해준 사람은 아무 보람도 없고, 불 끄다가 이마를 다친 사람만 상객(上客) 대접을 받습니다그려." 라고 말했습니다. 즉 굴뚝을 굽히고 땔감을 옮긴다는 고사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흔히 예고 없는 재난을 미연에 대비하는 선견지명이나,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뜻으로 쓰입니다. "한서(漢書)" '곽광전(霍光傳)'에 나오는 말입니다. 큰 재난이 닥치기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것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곡돌사신(曲突徙薪), 유비무환(有備無患) 이것보다 더 좋은 말이 또 어디 있겠어요. "곡돌사신"으로 모든액을 미연에 방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