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10....칠곡 동생과 안동 장조카. 학서 승용차로 부랭이를 찾아갔다
맑게 게인 초가을하늘. 들가의 코스모스.....계절은 어김없이 바뀌면서도 그자리 그대로
인데 고향산천은 탈바꿈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고향의 옛모습은 묻어둔 가슴에서나 찾아
불수밖에 없는가보다..........
한질서 바라본 정다운 골짝 부랭이
하늘을 바라보라...고향산천에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바로 내 위 형님이 기거하던 막내 아들집...집앞길에 서 계시던 형님의 모습이 그립다.
동내입구 세갈레길.....느티나무앞에서 합치는 길...
옥토의 주인은 바뀌었고.... 펜스로 둘러쌓인 약초밭으로....
무성했던 느티나무! 엉성해진 모습이 안타깝다.
변해버린 아랫마을....장조카의 뒷모습 아직 건장하다
약초재배단지에 들어선 현대식 청사
야윈 느티나무밑에서....일제때 판 물웅덩이가 연못으로...어릴때 붕어새끼 구해다 웅덩이에 넣은 추억..
이 간판이 고향을 삼켜버렸다.
현대식 건물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고향의 그림자는 속속 사라지고.....
성황당집도 헐리었다.이젠 마을 지킬 수호신들도 임무 끝?...
문수암....절을 안내하는 표지석은 健在誇示...
버스 승강장....정든 얼굴들 여기서 볼날은 없어졌다.
장그레미서 창평 너머가는 길에 있는 체험장! 얼마나 찾아주는지?
어릴때 논을 제일로 치던 시절...이 한질들을 참 많이 부러워했지...일등호답이라고....
한질들에 풍년이 들었다. 그것도 대풍이란다.
한분 남은 손위 누님이 97세에 새상을 버렸다.天壽를 다하셨지만 그래도 아쉬음이 남는것이
人之常情인지.........슬프고 섭섭하고 만감이 가슴속에서 꿈틀거렸다. 이젠 내차례가된듯도
하다.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지만......이러한 상념에 갇혀있을떼......
떠나온 부랭이 온김에
가보자고하여 넷이 일행이 되어 둘러봤고 동생이 틈틈이 샷다를 눌러 보내준 영상들이다
.이날 우리를 태워 안내해준 착한 조카 학서의 고마움도 여기함께 담아둔다.
(문상갔던 다음날에) 2015.9.11. 들길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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