胎鄕부랭이

고향 [호당]

bsk5865 2015. 11. 16. 08:27

보낸사람 : 호당 15.11.15 16:14

 

      고향 호 당 고향은 마음의 샛별 샛별을 잃고 허둥거리네 젖줄 놓았는지 어언 반세기 짧았던 밤이 너무 아쉽구나 젖 방울 방울방울 내 가슴에 스몄는데 목구멍 거미줄 때문에 유랑에 흘렀구나 사라진 둥지 조상의 영혼이 잠들고 있어 면면히 이어온 그리움을 욕망의 덩이가 불쑥 치밀었나 부끄럼도 땅속으로 스몄단 말인가 내 것은 없어도 잘 있거라 그리움아 가슴에 묻어 둔 샛별 잃고 나는 비틀거리네 나를 키운 어머니야 잘 있어라 동구 느티나무야 너는 알겠지 끊이지 않는 강물처럼 파수꾼 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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