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顧輯草案

우리 문중(門中)일

bsk5865 2021. 9. 24. 21:59

우리 문중(門中)일

 

형님이 계실때는 문중 제반사(諸般事)를 모두 건사하시고 계파종중(季派宗中)

의 모임등에도 참석하시었다. 나도 형님 따라 부랭이 박씨 문중일에 동참했었

다. 그러나 많은 변화가 온  지금은 앞날에 대한 걱정이 쌓여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수서(秀緖)는 타고 난 저력이 있어 객지에서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시작한

생업을 성공시킨 자수성가의 표본이다. 성질도 무던하거니와 인내, 근면, 성실,

그리고 정직, 정확함이 성공의 바탕이 됐을 것이고  만약 자본과 경영의 전문성

을 겸비했다면 일찍 크게 성공했을 것이다.

 

개인의  경영사도 이렇게 바쁜데 문중 일도 주관해야 하는 실정을 집안(문중)

사람이 알고 앞장서서 협력해 줘야할 텐데........문중이 집성촌을 이루고 살때

부터 유사(有司)를 두어 1년씩 소임을 맡겨 왔고 지금도 형식은 그러할 것이나

동서팔방 흩어진 현실에서 결국 수서 형제 끼리의 걱정꺼리로 변할가봐 미리

걱정해 본다.

 

문중의 자산도 300여년전 초근목피로 연명하면서 마을을 개척하던 시절의

어른들이 선영의 보호관리와 후손의 번영을 위해 조성한 것이다. 적은 자산

이지만 더 보태지는 못할망정 없애버릴 못난 후손는 될수 없음은 당연한것

아니냐?

 

앞으로 수서를 중심으로 같이 걱정하고 영주서 갈려 온 계파 종손의 두째집

으로 계파 시제에도  참례하고 부랭이 교수공 차손집의 존재도 과시해야.....

 

자산관리를 비롯한 문중의 모든 기록물이 곧 우리 문중의 역사를 기록한 것

이니 보존하여 후대의 전해질것도 유념하길 일러둔다.

잘 하고 있는데 공연한 늙은이 노파심에서 해보는 말들이다.

 

내가 고향에 집짓고 잠시 머물고 있을때 창서(昌緖)형제(내 삼종질)와 창평

승무(勝茂 내 삼종제)가 늘 함께 하는 것을 보아 왔고,

특히 객지(서울)에서  문중일과 집안 일에 참여해 오신 복양(復陽)아제에겐

존경과 늘 고마운 생각을 해 왔었다.

 

전국 각지에 산재 (散在)해 있는 고향 부랭이 우리 후손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2010,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