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漢詩函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동백규

bsk5865 2011. 3. 10. 08:31

  2011년 3월 10일 목요일, 08시 18분 19초 +0900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동백규| •… 芙 蓉‥‥‥作 品
부용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동백규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오랑캐 땅엔 봄이 와도

꽃과풀이 없으니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봄이 와도 봄이 아니 로 구나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자연히 허리띠가 느슨해 지 는

것은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허리를 날씬하게 하려고 해서가

아닌 것을

(한 원제를 사모하고 그리워하여 병이되어 야위어짐이로다)

혹독한 긴 겨을이 물러가서 동풍의 훈훈한 기운이

느껴지는데도 꽃 샘 추위가 내습하여 春來不似春의

기분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지금이 설늙은이 얼어 죽게

하는 계절이라고 하였나봅니다


동백규가 위 시를 쓴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중국에서 4대 美人이라면 서시.왕소군.초선.양귀비를

칭하는데 이중 王昭君에 얽힌 우화가 있다. 漢나라 元帝때

북방 흉노족의 오랑캐왕 선우 에게 볼모로 후궁 하나를

간택하여 보내게 되었는데 元帝는 후궁중 제일 못생긴

사람을 보내기로 작정하고 宮中畵家인 毛延壽에게

후궁들의 초상화를 그리도록 하였는바 뭇 후궁들은

서로 오랑캐왕의 첩으로 간택될까 두려워 宮中畵家인

모연수 에게 서로 예쁘게 그려 달라고 請하며 금은보화를

뇌물로 바쳤으나 王昭君은 美人으로서의 自信感 때문에

손을 쓰지 않아 모연수가 제일 추녀로 그려 王昭君이

간택되어 볼모로 가게되었다. 흉노족 오랑캐왕 에게

떠나던 날 元帝가 王昭君을 보니 絶世美人이라 애석하게

생각 하였으나 이미 결정된 일이라 어찌 할 수 없어

보내고 난 뒤 궁중화가 모연수를 참형에 처한다.


척박한 사막의 오랑캐 땅 에서 죽은 王昭君의 무덤엔

푸른 풀이 돋아났다하여 靑塚이라하며 흉노로

붙들려 갈 때 기러기가 날아가자 불현듯 고향생각이 나서

가마 안에서 거문고를 타니 기러기가 거문고 소리에

심취하여 나 는 것을 잠시 잊어 떨어졌다 하여

王昭君을 落雁美人이라고도 한다.


2011년 3월... 芙蓉


(배경음악..カラオケ - 勘太郎月夜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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