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顧輯草案

우리 어머니

bsk5865 2020. 4. 26. 22:15

우리 어머니

 

그 많은 9남매 (먼저 세상 뜬 형을 합쳐)를 키우신 장한 우리 어머니를 사모하며

머리 숙이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부귀다남 (富貴多男)을 으뜸으로 치던 시대였으니 남들은 혹 부러워했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를 키워 낸 부모의 특히 어머니의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고생을

헤아려  봤을까?.....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했는데.....

 

육아(育兒)와 가사노동은 여자 몫으로 당연시(當然視)했으나 그 것 뿐인가? 

 양잠(養蠶)에  길삼에  농사일에도  모두 나서야 했으니 여자로서 살아 가기가

 힘드는 세상을  용하게도 참고 오랜 세월 사셨다.

 

또 어머니는 회갑년이 되시는해에 아버지를 여의섰고 그 후 30여년을  집안의

 버팀목으로 가정과 우리 형제를 지켜주셨다.

 

그 90평생은 희생으로만 얼룩진 삶이였으니 감히 자식으로서도 그  마음  헤아

릴 수  없을 만큼 험준한 가시밭길만 밟으셨다.

 

연이어 손자 손녀가 26명! 끝자락의 손자 손녀는 몰라도 할머니 등에 업혀 달콤한

 잠이 든 경험을 쌓아 보면서 컸었다.

 

세상 사람들은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말한다. 이 말은 우리 어머니를 두고 하는 말

처럼 와 닿는다.   참으로 우리 어머니는 위대하셨다.

 

우리 8남매의 짧막한 토막 이야기를 쓰기 전에  "고생은 없을 낙원" 저 세상에서

편히 쉬시며 이 세상 떠난 우리 가족 보듬고 영생하시길 빌고 또  빕니다.

 

------- 눈 감으면 생전의 인자하셨던 그 모습!  그립고  보고 싶어 가슴이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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