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の背景函

あの町へ帰りたい-松原健之///韓国プロ野球の自尊心(イ・デホ選手)

bsk5865 2012. 8. 5. 12:59

보낸사람 : 소담 엔카 운영자 12.08.05 06:17

 

あの町へ帰りたい-松原健之///韓国プロ野球の自尊心(イ・デホ選手)(D)|★....엔카 게시판

黃圭源 | 1 http://cafe.daum.net/enkamom/KTiH/1285 


あの町へ帰りたい-松原健之


あの町へ帰りたい-松原健之

作詞 五木寛之 作曲 弦 哲也 編曲 前田俊明


たそがれの 歩道橋から しみじみと
北国のふるさとを 思い出してます
あの町を はなれて 二年
あんずの花は 咲いただろうか
君はかわらず きれいだろうか
ああ 帰りたい あの町へ
ああ 帰りたい 君の 君のすむ町へ


川のない 街はさびしい ささやかな
夢だけを 大切に ひとり生きてます
雪の中 別れて 二年
あの日の言葉は 忘れないけど
君はいつまで 待ってるだろうか
ああ 帰りたい あの町へ
ああ 帰りたい 雪の 雪の降る町へ

あの町を はなれて 二年
あんずの花は 咲いただろうか
君はかわらず きれいだろうか
ああ 帰りたい あの町へ
ああ 帰りたい 君の 君のすむ町


韓国プロ野球の自尊心(イ・デホ選手)

2012년 6월 29일. 이대호 선수를 보러 일본에 가리라 다짐한지 7개월. 드디어 大阪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야빠(야구팬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서 일본 프로야구를 체험해 본다는 설렘을 안고 大阪 돔으로 고고

UFO가 떠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해서‘UFO돔’이라고도 불리는 오사카 돔은 시설명명 권의 매각으로 ‘京セラドーム大阪)’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한국 야구장의 이름은‘잠실야구장’‘목동야구장’‘사직구장’ 등 대부분 지명에서 연유하기 때문에 ‘京セラ’라는 기업명이 야구장에 붙어 있는 것이 조금은 새롭습니다.

4시가 조금 지난 무렵에 大阪 돔에 도착했는데요 경기는 6시부터인데 벌써 입장하려고 줄서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야구 시즌 중에 자주 하는 짓(?)이라 친근감을 느끼며 발권을 하러 갔는데요. 출력해 간 예매확인증을 제시하니 금방 티켓으로 교환해 줍니다. 그리고 선물이 있으니 위치를 알려주며 꼭 받아가라고 합니다. 오오오-!

이날 경기는 ‘Bs 오사카 여름의 진(Bs大阪夏の陣)’이라는 타이틀로 사흘간 이어지는 이벤트의 첫 경기였습니다. 오릭스 버팔로스 홈페이지의 이벤트 안내를 보면 ‘관중석을 새빨강게 물들이는 버팔로스 여름의 풍물시 (Bs大阪夏の陣 2012)(スタンドを真っ赤に染めるバファローズ夏の風物詩(Bs大阪夏の陣 2012)’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오사카 여름의 진’은 일본 역사 속의 한 전투인데요.‘여름’이라는 계절과‘오사카’라는 지역에서 따온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오사카여름의 진’ 때 용맹하게 싸웠던 장수 真田幸村(さなだゆきむら)가 붉은 색 무구(武具)를 갖추고 전투에 임했던 데서 착안 해 이벤트가 진행되는 사흘간 붉은색 유니폼을 나눠 줍니다. 티켓에 표시된 ‘특전 부록(特典付:とくてんつき)’이 바로 그 것으로 선수들도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들어섰습니다. 비매품인 만큼 열혈 오릭스 팬이라면 분명 노리고 있겠죠? 이쯤에서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역사를 모티프로 한 이벤트를 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잠시. 분명 즐거울 것 같네요.

경기장 바로 옆에서는 한창 진행 중이던 공사장 가림 판에 선수들의 사진과 소개가 실려 있었는데요. 이 곳 말고도 구장 여기저기서 반가운 이대호 선수를 잔뜩 발견했습니다.

동쪽과 북쪽 출입구 사이의 너른 공간에서는 이벤트,물품 판매,회원 가입 등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무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저도 가 보았는데요. 마침 팬들의 격려 속에서 西勇輝(にしゆうき)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날의 호투 때문인지 선수의 표정도 밝았는데요. 왠지 LG 트윈스의 임찬규 선수와 닮은 것 같은데 어떤가요?

구단 상품을 파는 Bs SHOP에도 들러봤는데요.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상품이 다양해지고 정식 매장을 갖춘 곳이 늘고 있긴 하지만 상품의 수나 매장의 규모 면에서는 아직 상대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입장 할 때도 티켓에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인쇄 되어 나오기 때문에 참 쉽습니다. 티켓 가운데쯤에 인쇄된 (3게이트 하단 8통로(3ゲート下段8通路)를 보고 입장을 하면 되는데요.3번 게이트를 통과하면 바로 앞에 입간판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거기서 통로 변호를 찾아서 따라가면 됩니다. 저는 잠실과 사직에 주로 다녀서 전 구장이 다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 티켓에는 좌석 번호만 적혀 있어서 야구장에 처음 가는 사람은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맬 것 같기도 합니다.잠실구장내야 출입구 쪽에서 외야석표를 들고 10분 가까이 줄서서 기다리는 가족을 본적이 있는데 옆에서 보는 제가 다 허탈했었지요.

그리고 퇴장할 때도 많은 스태프가 지하철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전철,지하철이 복잡하게 얽혀 있긴 하지만 잠실야구장에서는 지하철이 나 버스 노선 안내를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사직구장에서는 버스 정류장을 찾다가 포기하고 결국 지하철로 이동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씁쓸했습니다. 오사카 돔에 처음 온 저도 헤매지 않고 손쉽게 입•퇴장을 마쳤는데 한국에서는 야구장에 자주 다닌 후에나 가능한 일이니까요.

의외로 돔 구장 안에 들어섰을 때,감동이라던가 놀라운 느낌이라던가 그런 건 별로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WBC나 일본 프로야구 중계 등을 통해 돔 구장 풍경을 익히 봐 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선수들이 폼을 풀고 있는 펜스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이대호 선수를 응원했는데요. 소심한지라 마음속으로만 샤우팅 ! 이대호 선수는 관중석 이곳 저곳을 보며 이야기도 하고 웃기도 했는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되었습니다. 관중석 여기저기서도 아저씨들이 이대호 선수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을 해 줘서 제가 다 고맙더군요. 하긴 이대호 선수의 요즘 활약을 보면 그럴 만도 하죠. 후후훗.

사실 이날 경기는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요. 오릭스의 선발은 괴짜 투수로 유명한 井川慶(いかわけい) 선수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일찍 강판당 했습니다. 선취점도 지바 롯데에 내줬고요. 그리고 외야에 자리 잡은 응원단이 이날 생일이었던 오릭스의 大引(おおひき) 선수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이건 한국과 똑같네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오비키 선수가 추격 솔로 포를 쏘아 올리자 제 주변의 오릭스 팬들이 아주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한국과의 차이점이 보이더군요. 한국에서는 홈런이 나오면 보통 벌떡 일어나는 분이 많은데요. 펄쩍펄쩍 뛰기도 하고 소리도 마구마구 지르고. 그런데 오릭스 팬들은 홈런이 나와도 그냥 앉아서 기뻐했습니다. 공이 넘어가는 걸 확인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응원방망이만 더 열심히 두드리는 것 입니다. ‘좀 더 발산하면 더 신이 날 텐데……’하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뒷사람에 대한 배려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신 난다고 벌떡 일어나면 뒷사람의 시야를 가리게 될 테니까요.

점수는 안 나고 투수들의 투구 수는 많아지고…… 늘어지던 경기는 후반에 들어서면서 긴장감을 갖게 했습니다. 8회 말에 동점 만들기에 성공한 오릭스가 9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끝내기를 기대할 수 있었거든요. 3대 3 동점 9회 말 투 아웃에 주자는 2루. 타석에는 당시 리그 홈런 2위였던 4번 타자 이대호. 하지 만 저는 절망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호쾌한 끝내기를 기대했건만 고의사구를 주더라고요.

그런데 이때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아직 쓰리볼인데 갑자기 허리를 숙여 정강이 보호대를 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심판이 당황 해서 이대호 선수에게 뭐라고 하자 이대호 선수가 다시 타격 자세를 잡습니다.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지고 동시에 환호의 박수가 터집니다. 결국 이대호 선수는 고의사구로 출루했고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되었습니다. 5번 타자 T-OKADA 선수는 이날 성적이 별로 였기 때문에‘아아 이렇게 연장을 가는구나. 피곤하기도 하고 이대호 선수도 교체되었고 9회 말이 끝나면 그냥 경기장을 나서야지’하는데 T-OKADA선수가 삼진을 당하자마자 관중들이 용수철처럼 일어서더니 우르르 경기장을 빠져나갑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오늘 시합은 무승부" 알고 보니 작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절전을 위해 경기 개시 3시간 30분이 지나면 더 이상 새로운 이닝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9회까지는 진행하는데 10시가 가까운 시각이었기 때문에 연장전에 들어가지 않았나 봅니다. 대지진의 여파는 여기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본에 다녀온 후로 이대호 선수는 연일 홈런을 날리며 7월 12일 현재,퍼시픽리그 홈런 1위(15개),타점 1위(55점)를 달리고 있습니다. 0.299의 타율이 조금 아쉽지만 성공적인 첫해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타율 조금만 더 끌어올려서 트리플 크라운 고고씽! 이대호 파이팅!



作成者 黃圭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