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の背景函

浮草の宿-鶴田浩二///日本運動会の並べ!(

bsk5865 2014. 11. 6. 08:29

보낸사람 : 소담 엔카 운영자 14.11.06 06:3

 

浮草の宿-鶴田浩二///日本運動会の並べ!(D)|★....演歌 게시판

黃圭源 |  http://cafe.daum.net/enkamom/KTiH/6132 


浮草の宿-鶴田浩二


浮草の宿-鶴田浩二

作詞 腹部銳夫 作曲 江口夜詩


汽笛がきこえる 港の酒場
流れ流れる 浮草の宿
お前も俺も 似たよな運命
ねえさんあけなよ 俺らも飲むぜ


まつ毛が濡れてる 横顔見てたら
捨てた女が 心に浮かぶ
今更それが どうなるものか
今夜はしんみり 語ろじゃないか


二人の身の上 流しのギターが
聞いてごらんよ 歌って行くぜ
一夜さ明けりゃ さよならあばよ
マドロス暮しは せつないものさ


涙をふきなよ 港の酒場は
夢もはかない 浮草の宿
また逢う時が いつ来るじゃやら
元気でおいでよ 達者でいなよ


日本運動会の並べ!

일본인 남편과 아이 셋 다문화 가정의 안주인이 들려주는 생생한 일본 이야기.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東日本大震災) 그 정신 없는 상황에서도 지하철역,버스 정류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일본인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전 지금도 그 화면을 볼 때마다 닭살을 동반한 놀라움과 함께 도대체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줄을 서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런 질서의식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제가 막 일본 생활을 시작했을 때 버스 정류장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는데요. 다들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있다가 버스가 오면 탈 사람만 타고 남은 사람들이 다시 줄을 만들어서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 게 아닙니까?

반대로 일본인인 남편은 한국으로 발령받은 후 웃지 못할 일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강남 역에 있는 회사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야 하는데 일본에서 하던 버릇(?)을 못 버리고 자기가 탈 버스 픗말 앞에 줄을 서 있다가 1시간이나 지각했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줄과 상관없이 일단 뛰어가서 타야 한다는 걸 몰랐던 거죠. 자기 뒤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가는 순간,남편의 머릿속은 어땠을까요? 게다가 지정된 픗말 앞에 버스가설 때까지 기다렸는데 거짓말안보태고 단 한 대도 서지 않더랍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일본에서는 맛 집 앞이나 공연 전시회 등 어딜 가도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는데요. 줄서기 하나만을 보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국민성이 확연히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일본에서 경험한 초등학교 운동회는 규칙에 대한 일본인의 의식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행사였는데요.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본 운동회의 첫 번째 규칙은 운동회 전날의 자리 맡기부터 시작됩니다. 일본인의 자리 맡기는 벚꽃놀이에 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운동회 때 조금이라도 좋은 위치에서 아이의 사진과 비디오를 찍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줄서기로 나타나는 거지요. 일본에서 비디오카메라가 널리 보급된 데는 운동회가 한몫 단단히 했을 거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서 예전에는 이맘때 비디오카메라 광고 를 많이 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들어 진 것 같아요.

자리 맡기는 대개 운동회 전날 밤이나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주로 아빠나 할아버지가 담당합니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는 운동회 며칠 전에‘기다리면서 음주하지 않기’‘주변에 폐 끼치지 않기’등 세세한 항목을 적은 안내문을 각 가정으로 발송합니다.

원고를 핑계 삼아 운동회 당일 새벽 5시 무렵 학교에 1봤는데요. 이미 두툼한 파카를 껴입은 아빠들이 캠핑용 의자에 앉아 있었고(물론 아주 가지런히 줄선 모습으로) 또 졸린 눈을 비비며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 나오는 아저씨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규칙은 운동회 당일에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운동회 날이면 근처 마트에서 학교로 민원이 쏟아져 들어왔는데요. 마트 주차장에 떡 하니 주차히고 학교로 가버린 학부모 때문이었습니다. 또 운동장에 그늘 막이나 텐트 같은 캠핑 장비를 설치하는 것도 문제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밤새 줄을 서서 좋은 자리를 맡은 시람 은 그날 하루 시원하고 편안하게 운동회를 볼 수 있지만 이러 저런 사정으로 뒤에서 봐야 하는 이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학교에 민원을 넣은 것이죠.

그래서 학교에서는 작년부터‘어른의 약속(おとなの約束)’이라는 프린트 물을 제작해 각 가정에 전달하며 운동회 일주일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른의 약속’을 살펴보면 다른 사람의 사이를 가리거나 바람에 날려가 위험할 수 있는 그늘 막,파리솔,텐트를 설치해서는 안 되고 학교 내에서 음주,흡연을 하거나 인근점포에 주차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실 마트에 주차해 놓고 운동회를 보러 가는 학부모 가 있다는 말을 듣고‘역시 일본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하고 친근함(?)마저 들었는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 결해 나가는 과정은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더라고요. 학교 측에서 안 된다고 하자 다음 해부터는 모두 자진해서 자기용이나 캠핑 장비를 가져오지 않게 되었는데 바로 고쳐나가는 모습이 조금 감동적이기까지 했답니다.

금지 전 단계인‘조심합시다’라는 항목에는 사진과 비디오촬영에 관한 당부가 있었는데요. 카메라 촬영은 운동회 경기에 빙해되지 않는 선에서만 해 달리고 쓰여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부분에서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를 느꼈습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결혼이 늦어지고 아이도 적게 낳는 추세라 아이들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 자식 소중한 건 바다 건너 이곳도 다를 바 없어서 운동회 날에는 엄마 아빠는 물론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보통 아이 한 명 당 평균 6명이 학교를 찾아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열성적이라 면 열성적인 이벤트지요.

하지만 사진 찍는 부분은 좀 다릅니다. 우리나라에는 내 아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담기 위해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종종 있지만 일본은 마치 영화제 레드카팻의 포토라인처럼 누구 하나 선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열심히 사진만 찍습니다. 게다가 자기 아이기- 나오는 종목이 끝나면 다른 사람을 위해 뒤로 빠지고 다시 아이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오는 과정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지는지 탄성이 나올 정도랍니다.

사실 별것 아닌 일일 수도 있지만 제가 이렇게까지 감동하게 된 것은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본 운동회 풍경 때문입니다. 몇 해전 남편이 한국으로 발령받아 다시 한국에서 살케 되었을 때의 일인데요. 동네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린다고 하기에 아이와 산책 삼아 구경하러 가 봤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진을 치고 있던 학부모들 때문에 구경은커녕 가까이 가보지도 못 했답니다. 그나마 뒷줄에서 어떻게든 찍어보려고 애쓰던 부모들은 됨됨이가 된 사람들이고 어떤 사람은 자기 아이 비로 옆까지 다가가 사진을 찍어대는데 정말 너무 하더라고요. 학교 측에서는 연신 방송으로 “아이들의 공연은 두 번 진행됩니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부모님께 사진을 찍을 기회를 드리니 첫 번째 순서에는 방해하지 말아주십시오"라고 호소했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고 모든 학년의 공연이 끝날 때까지 같은 방송이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그때는 이들이 아직 어려서 유모차에 앉아 있었는데 눈 앞의 높은 벽 때문에 형,누나들의 운동회는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답니다. 참고로 그 초등학교는 부모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직업도 좋은 것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말이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보게 된 일본의 운동회는 부모가 규칙이란 어떤 것인지,또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보여 주고 아이들은 규칙을 잘 지켰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를 느끼게 되는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일본 운동회를 보고 깜짝 놀란 것이 있는 데 제기 어린 시절 운동회에서 했던 경기들이 거의 일본 에서 건너온 것이었더라 고요. 우리는 청군과 백군이지 만 일본은 홍군(赤組)과 백군(白組)으로 나눈다는 사실 만 다를 뿐,팀을 나누어 열심히 겨루던 경기들이 모두 일본에서 온 것이라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조금 서글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추억 속 운동회와 일본의 운동회 에 나오는 경기를 몇 가지 소개할까 하는데요. 徒競走(달리기). 長距離走(오래달리기),リレー走(릴레이 경주), 二人三脚(이인삼각) 大球送り(공굴리기),玉入れ(공[콩주머니] 던지기), 綱引き(줄다리기), 騎馬戰(기마전), 鈴割(방울[박] 터뜨리기) 長縄跳び(단체 줄넘기) 組体操(짝체조),組体操(매스게임),応援合戦(응원전) 등등. 낯익은 경기가 정말 많죠?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한복을 입고 꼭두각시 춤이나 부채춤을 선보이듯이 일본에서도 6년 중 두 번 정도는 일본 민요에 맞춰 깜찍한 전통 춤을 선보입니다. 또 운동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짝체조(여러 명이 서로에게 의지해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체조)’도 빼놓을 수 없는데 요. 안전 때문에 매년 수위가 낮아져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입니다.

이처럼 지진 때는 물론이고 초등학교 운동회까지 철저하게 규칙을 지키는 일본인의 특성은 어쩌면 오랜 세월 지진이나 태풍,화산 같은 자연재해와 싸워오면서 규칙에 맞춰 일사불란 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많이 살아 남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곳 사람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作成者 黃圭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