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顧輯草案

사돈의 사맘, 그 충격

bsk5865 2021. 10. 25. 21:39

사돈의 사맘, 그 충격

 

그 후 사돈의 건강문제가 들리더니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병실을 지키는 일도

맏사위가 한집에 모시고 있던 가족으로서 성의껏 간호했으며 주야를 가리지 않았

다고 들었다.

다행이 병세가 호전되어 대구로 내려 오셨고 요양중 가벼운 감기 증세가 갑짜기

악화 폐렴으로..........이것이 원인이 되어 별세(別世)했다는 안타까운 부음(訃音)을

받았었다.

 

사돈이 2005, 11월에  타계하자 회사는 여러 일들이 겹쳐 흐르다가 대외적(對外的)

으로 사장(社長)으로서의 행세에 종지부(終止符)를 찍고 퇴출........그 후 몇번 재입사

하는등 곡절은 있었으나 종내 결과는 동일.....

 

사돈간으 약속을 공증(公證)을 해놓을 일도 아니어서 허공중에 떠돌고 있을 뿐이며

생의 마지막 남길 말씀도 병마(病魔)가 막아 못하시고 말문이 닫쳤다고 하니 사돈도

얼마나 답답하고 한이 되었을까.....만약 유언(遺言)을 남겼다면 직접 데려다 놓은 박

서방 퇴출 시키라고 했을까?.............길이 명복(暝福)을 빌 뿐이다.

 

결국 이 일은 고인의 유업(遺業)은 찾이 하면서 고인의 유지(遺志)따위는 헤아려

보지도 않고 무시해 버린 인간성 도덕성 등의 문제가 후일담(後日談)으로 남았다.

 

그 후일담은 당사자들이 살아 있고, 겪고, 보고 했으니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되어

대(代)를 이어 전해질 것이다.

 

인생역정(人生歷程)에서 긴 세월 회사를 위하여 심신을 모두 받쳤서도 지분(持分)

하나없이 공염불이 되고, 다시 원점으로 회귀했으니....아까운 청춘만 허비한 바보 같은

짓이 돼 버렸다.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지만 그 앞날은 누구도 모르면서 행(幸), 불행(不幸)중 전자일

것이라고만 믿는 어리석은 존재인가 보다.

잘못된 결과 치고는 너무 가혹한 현실이기에 이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부모의 마음이 어떤것이었는지 안다면 더 강인(强靭)해지고 냉철한 판단, 그리고

현명한 지혜로 과감하게 전진, 정진(精進)하여 남은 인생 아껴가며 재기(再起)의 실(實)를

거두자!

그리하여 그것으로 당하고 살았던 과거에 대한 보상의 기회로 승화 시키자.

젊음이 있고, 앞날이 창창하고, 기회가 널려 있다.

세상엔 너의 편도 많다.

세상이 너를 버린 것은 결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