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랭이 동리 부랭이 동리 (2005.2.9) 호 당 내 고향 부랭이에 녹음이(가을) 짙어간다 포장된 도로에 전봇대 늘어서고 가로등 밝게 비춰 길 안내하고. 누에치고 뽕나무 가꾸든 그 밭에는 사과나무 심어 놓고 비닐하우스 지어 특용작물 재배하여 소득 올리네. 느티나무 그늘아래 놀던 그 시절 한여름 어르신네 낮잠 즐겼.. 詩, 漢詩函 2008.03.31
녹슨호미 한자루 녹슨 호미 한 자루 호 당 05.10.10 밭고랑에 묻힌 녹슨 호미 한 자루에서 유년시절 낡아빠진 유성기에서 듣던 어머님의 노래가 더듬더듬 흘러나오고 있다 뙤약볕 쏟아지는 밭고랑에 무딘 호미 채 묻어두었다가 오늘 꺼내 들어보는 어머님의 노래 긴 밭고랑 나란히 앉아 출발하여도 어느새 저만치 마중을.. 詩, 漢詩函 2008.03.30
서낭당 (城隍堂) 서낭당 (城隍堂) 호 당 2008.3.8 동내 어귀에 수호신 아름드리 소나무 몇 그루 그 아래 서낭당 아직도 녹지 않는 그 무엇인가 신력이 서려 있는듯한데 어디 갔나! 당시 배고픔과 가난이 우수만큼이나 짙은 시절 동리를 지켜주고 액운을 걷어 준다고 믿었던 서낭당 신주처럼 섬겼는데 묵은 잎은 사라지고 .. 詩, 漢詩函 200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