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밤 고향의 밤 호 당 05.10.19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밤처럼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지만 정적만이 내려앉고 하늘은 온통 반짝이는 얼굴들이지만 띄엄띄엄 켜둔 가로등은 졸고 있다. 또르르 귀뚜라미소리 가을을 노래하지만 곧 잠들고 말았다. 자리 펴고 누워서 추억을 캐고 있는 사이 찬 이슬도 추억 .. 詩, 漢詩函 2008.03.29
고향의 우물터 고향의 우물터2005.8.30 호 당 고향의 우물터는 향수 묻어 둔 곳. 아낙네의 입방아로 흰쌀 보리쌀 좁쌀 찧어 그리움으로 밥 짓는 부엌이 된다. 두들겨야 희게 되는 빨래에 아낙네의 한을 한껏 풀어보는 회한의 우물터. 긴 밧줄에 매달린 두레박 첨벙 햇볕으로 쓰다듬은 차가운 물에서 고향을 마시는 그리.. 詩, 漢詩函 2008.03.27
향수의 옛추억 향수의 옛 추억 호 당 2005.7.20 논에는 뜸북새 울고 황새 논을 휘젓고 벼이삭 검으틱틱 하게 커가는 농촌의 여름 아침이슬 걷어차고 논 두락 거닐 때 일찍 일어난 개구리 덤벙덤벙 논으로 뛰어드는 농촌 아침 작열하는 해님도 땅거미에 밀리어 어둠이 찾아들 때 마당에 멍석 펴고 모깃불 피어놓고 하루.. 詩, 漢詩函 2008.03.27